이번달 양산 ‘아이오닉 3’ 직접 챙겨…현장 경영
B세그먼트 EV 시장 공략…2035년 65%로 성장
2만유로 후반…올해 2만대·내년 4만대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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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즈미트에 위치한 현대차 튀르키예 공장을 방문해 아이오닉 3 생산라인과 현대모비스 배터리시스템조립(BSA) 공장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차체와 의장 공정은 물론 아이오닉 3에 탑재될 배터리 시스템 생산 과정까지 직접 살피며 양산 초기 품질 확보를 주문했다.
정 회장은 "양산 초기부터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를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안전 분야에서는 유럽 최고 수준의 차량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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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공장은 1997년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의 해외 생산기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곳으로, 내년에는 양산 30주년을 맞는다.
특히 해당 공장의 첫 전기차이기도 한 아이오닉3가 이번 달 양산을 앞둔 만큼 생산 안정화와 품질 경쟁력을 직접 챙기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아이오닉 3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B세그먼트 전기차다. 그간 현대차는 유럽에서 코나 일렉트릭·아이오닉 5 등으로 시장 대응을 했지만, 수요가 가장 두터운 B세그먼트 전기차는 부재했다.
B세그먼트는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15%를 차지하는 핵심 차급이다. 또 B세그먼트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 33%, 2035년 65%까지 커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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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쟁 구도는 만만치 않다. BYD는 소형 해치백 '돌핀 서프'를 1만9990유로부터 판매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기 때문이다.
또 전통의 완성차 업체들 역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르노는 '5 E-테크'를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2만4990유로부터 내놨다. 시트로엥 e-C3도 2만3300유로라는 저가 라인업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폭스바겐도 소형 전기 SUV 'ID.크로스'를 2만7995유로부터 출시했다.
현대차는 당장 수익성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인센티브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번 밀려나면 사실상 점유율 회복이 어려워진다는 판단에서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과 균형을 맞추겠지만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3의 유럽 판매 시작 가격은 2만7995유로다.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최대 1500유로의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선 9월 말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2만대 이상, 내년에는 연간 4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세그먼트는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가 가장 치열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대차도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을 동시에 선점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