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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 뛰어넘은 상품성”…현대차, 8세대 아반떼에 ‘프리미엄 엔트리’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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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8. 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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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시대에도 세단 경쟁력 강화…준중형 새 기준 제시
안전·하이브리드·SDV 기술 집약…"차급 이상의 경험 구현"
연구원들 "고객 눈높이 높아져…체감하는 변화에 집중"
(사진 3)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 (1)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에서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현대차
자동차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8세대 아반떼를 앞세워 준중형 세단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안전성과 승차감은 물론 디지털 경험과 하이브리드 성능까지 대폭 끌어올려 '프리미엄 엔트리 세단'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8세대 아반떼는 안전, 주행 성능, 디지털 경험, 친환경 성능 등 상품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한 완전변경 모델이다. 지난달 열린 '디 올 뉴 아반떼 테크 데이'에서는 개발을 총괄한 연구진이 직접 개발 방향과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양유찬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1실장은 "준중형 세단 시장은 축소되고 있지만 고객의 기대 수준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차급의 한계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준중형 세단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안전성이다. 차체 주요 구조를 보강하고 평균 인장강도를 높여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현대차 최초로 전자식 변속레버(SBW) P단 긴급제동 기능을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2(NSCC2), 기억 후진 보조(MRA), 10에어백 등 첨단 운전자 보조 및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도 한층 끌어올렸다. 전·후륜 서스펜션을 새롭게 조율해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했고, 조종 안정성을 높였다. 흡차음재와 차음 유리 적용 범위를 확대해 실내 정숙성을 개선했으며, 차체가 커졌음에도 세단 특유의 안정적인 주행 감각과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유지하는 데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엔진과 변속기, 구동모터, 배터리를 모두 개선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157마력으로 높였고, 추월 가속 성능은 기존 대비 약 17%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17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도 약 10% 개선을 목표로 했다. 공력 성능과 회생제동 시스템, 공조 효율까지 최적화해 일상 주행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율 향상에도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는 이번 아반떼 개발 과정에서 '차급의 한계 허물기'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기존에는 중형 이상 차량에 적용되던 안전·편의 사양을 적극 확대하고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 편의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고객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상품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강화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를 비롯해 생성형 AI 기반 '글레오 AI', 오픈형 앱마켓 등을 적용하며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기반 사용자 경험을 확대했다.

황세형 MSV프로젝트1팀 책임연구원은 "이번 아반떼는 고객이 매일 체감하는 변화에 개발 역량을 집중한 모델"이라며 "안전과 승차감, 공간 활용성, 디지털 경험, 하이브리드 성능까지 전 영역에서 차급 이상의 만족도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SUV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현대차는 아반떼를 단순한 준중형 세단이 아닌 브랜드의 기술력을 집약한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차급의 경계를 허무는 상품성을 앞세워 글로벌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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