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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환·양기원, 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독립 대표’ 체제…글로벌 방산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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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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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 위한 조직 재정비
이부환 대표 'R&D와 해외사업' 전문가
양기원 대표 '전략기획과 신사업'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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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내정자·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내정자.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방산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연구개발(R&D)과 해외사업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하고, 계열사별 독립 대표 체제를 구축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특히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 폭발사고 이후 안전과 품질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급증하는 해외 수주에 대응할 경영 체제를 구축하려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한화그룹은 다음 달 1일 자로 경영 안정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행할 적임자를 발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지상무기체계 연구개발(R&D)과 해외사업 전문가다.

외부에선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주력 무기체계의 글로벌 수출 확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한다. 연구개발부터 생산, 해외사업까지 두루 경험한 만큼 유럽을 비롯한 해외 생산 거점 확대와 현지화 전략, 후속 군수지원(MRO)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인사는 최근 발생한 대전 공장 폭발사고 이후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전경영을 강화하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방산 수출 확대에 따라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품질과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것이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시스템 대표에는 양기원 한화임팩트 대표가 임명됐다. 그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한화시스템 대표를 겸직해왔지만 이번 인사를 계기로 각 사가 독립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방산전자와 우주, 위성통신 등 미래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계열사별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양 내정자는 전략기획과 신사업 발굴 경험이 풍부한 만큼 한화시스템의 우주·위성·방산전자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가 '수출 확대'와 '조직 안정'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인사라는게 외부의 시선이다. 세계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면서 한국 방산업체들의 해외 수주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도 전문경영인을 전면 배치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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