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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구마모토 강진] 30일 오전 사망자 28명…하루 만에 두 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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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도쿄 특파원

승인 : 2026. 07. 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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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라 관방장관 "30일 오전 6시30분 기준…지진 관련성 조사 중인 사례 포함" 8800여명 대피·2만3000가구 정전…규슈신칸센 일부 구간만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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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붕괴된 구마모토현 이온 쇼핑몰에 소방차량들이 모여 있다./연합뉴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30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일본정부가 집계한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발표한 13명에서 하루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30일 오전 6시30분 기준 사망자 28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보고를 취합한 수치로, 지진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인 사망 사례도 포함됐다.

일본정부의 사망자 28명 집계는 지자체가 사망 원인과 신원을 확인해 발표한 확정 집계보다 넓은 잠정 수치다. 구마모토현은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 사망자 17명, 심폐정지 6명으로 집계했다. 구조 현장과 의료기관에서 확인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정부와 현의 발표 숫자에는 시차가 발생하고 있다.

폭발과 붕괴가 발생한 가시마초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는 5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1명은 심폐정지 상태이며 구조대가 잔해 속에 남은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 이온 측이 앞서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한 입점업체 직원도 포함됐는지 확인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굴뚝과 건물이 무너진 야쓰시로시 일본제지 야쓰시로공장에서는 갇혔던 11명 가운데 10명이 구조됐으나 8명이 숨졌다. 나머지 1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자위대는 추가 붕괴 위험 속에서도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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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있는 야쓰시로 신사의 한 건물이 전날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무너졌다. /연합뉴스
큰 흔들림도 이어졌다. 29일 오후 10시19분께 구마모토현 아마쿠사·아시키타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야쓰시로시와 가미아마쿠사시, 아마쿠사시에서 진도 5약이 관측됐다.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대피소와 차량에서 다시 강한 흔들림을 겪었다.

생활 기반시설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30일 오전 현재 구마모토현에서는 대피소 432곳에 8800여명이 머물고 있다. 오전 5시 기준 약 2만3000가구가 정전됐고, 구마모토현과 나가사키현을 합쳐 약 8만4000가구에서 단수가 이어졌다. 폭염 속에서 물과 냉방시설을 확보하지 못한 대피 주민들의 건강 악화도 우려된다.

규슈신칸센은 하카타∼지쿠고후나고야 구간에서 운행 횟수를 줄여 운전을 재개했다. JR규슈는 지쿠고후나고야∼구마모토 구간의 30일 중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마모토∼가고시마중앙 구간은 이날도 운행을 중단했다. 규슈고속도로 마시키구마모토공항 나들목∼미야자키현 에비노 나들목 구간에서도 통행금지가 계속되고 있다.

주후쿠오카총영사관은 29일 오후 4시 현재 한국 국민의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일본 관계기관과 재일동포사회에 연락하며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최영재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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