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등 에너지 기관 21곳 신규 관제 대상
환경·에너지 55개 기관 한곳서 통합 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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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후부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내에 있던 기존 사이버안전센터를 기후부 별관인 청암빌딩으로 연말까지 이전·확대한다. 이곳에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사이버 위협 등을 통합 관제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공고도 다음 달 중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올라갈 예정이다. 이번 사이버안전센터 확대 작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약 37억원이다.
기후부의 사이버안전센터는 국가 공공기관의 3선 보안관제 체계에서 2차 관제를 담당한다. 1차는 각 기관이 자체적으로 사이버보안 관제를 수행하고, 3차는 국가정보원이 맡는 구조다.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 기후부 본부를 비롯해 국립환경과학원, 한강유역환경청 등 소속기관과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더해 한국전력과 발전 5사(남동·중부·서부·동서·남부), 한국수력원자력, 전력거래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에너지 분야 21개 기관도 관제 대상에 포함돼 총 55개 기관을 관제하게 된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작년 10월 기후부가 출범했지만, 에너지 분야 사이버보안 관제는 그동안 산업부 체계에서 완전히 독립하지 못한 상태였다. 기후부는 청사 6동, 산업부는 12동에서 각각 보안 관제 업무를 맡아 왔다. 이번 통합센터 구축으로 에너지 분야 관제 기능이 기후부로 이관되면 산업부의 관제 비중이 축소돼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센터는 산하기관의 1차 관제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2차 관제를 수행한다. 해킹이나 디도스(DDoS) 등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면 공격 유형을 분석하고 주무부처와 국가정보원 등에 상황을 공유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외에도 모의해킹, 이메일훈련시스템, 개인정보노출 탐지 등도 갖출 예정이다. 기존 기후부의 관제·분석 담당 인력도 현재 15명에서 약 50명으로 확대돼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구축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환경 분야 관제는 민간 기업이 맡고, 에너지 분야 보안 관제는 한전KDN이 담당한다. 기존 정부청사를 떠나 별도 공간에 센터를 구축하는 이유는 정부청사 내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부 관계자는 "그동안 에너지·환경 분야를 맡는 사이버안전센터는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었다"면서 "하나의 거버넌스로서 해킹 등 공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통합 구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