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 여건 개선과 기업 맞춤형 ‘하이패스 행정’이 경쟁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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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29일 최근의 투자 유치 성과가 산업기반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 기업 맞춤형 행정 지원이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업이 투자하고 인재가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산업·문화·생활 인프라 전반을 꾸준히 개선한 것이 투자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6대 국책사업 유치…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기업 투자 확대의 밑바탕에는 민선 8기 동안 유치한 대형 국책사업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2023년 지방 유일의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시작으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과 '기회발전특구', 2025년 '문화선도산단'과 '탄소중립산단'을 잇달아 유치했다.
반도체·방산을 비롯해 교육·문화·탄소중립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가 갖춰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됐다. 이러한 변화는 민선 8기 동안 16조 원이 넘는 투자 유치로 이어졌다.
근로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화·여가 환경 개선도 기업의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낭만야시장과 푸드페스티벌, 라면축제 등 구미를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도시의 문화적 활력도 높아졌다. 교촌치킨의 역사를 관광자원으로 확장한 '교촌 1991 문화거리'를 비롯해 경북 최대 규모인 9개 288홀의 파크골프장, 총연장 1만7075m의 맨발길 19개, 권역별 생활체육센터 등 일상 속 여가 공간도 확충했다.
이를 통해 '일만 하는 회색도시'라는 기존 이미지를 벗고 문화와 예술, 여유가 공존하는 '낭만도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정주 인프라도 강화됐다. 전국 최초 0세 특화 공동육아나눔터와 경북 유일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출산·육아 지원체계를 구축했으며, 청년거점공간 '구미영스퀘어'와 전국 최초 '일자리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시내버스는 2021년 170대에서 2025년 258대로 88대 늘렸고, 주차 공간도 3600여 면 확충했다.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과 생활쓰레기 전일 수거 등 시민과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도 추진했다.
기업 애로사항 현장에서 해결하는 '하이패스 행정'
신속한 인허가와 기업별 맞춤 지원을 내세운 '하이패스 행정'도 투자 유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구미시는 2024년부터 원스톱민원팀을 운영하며 복합민원 처리의 책임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월덱스가 구미국가5산업단지에 신규 투자 부지를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경북도와 함께 행정 지원에 나섰다.
오뚜기라면 공장 유치 과정에서는 경북도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해 물류 동선을 확보했다. SK실트론에는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을 지원해 하수처리 비용 부담을 줄였고, 삼양컴텍의 공장 증설을 위해 대체 주차장 부지를 마련하는 등 기업별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구미시는 차세대 첨단산업 기업 유치를 위한 후속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구미국가5산업단지 2단계 82만 평 부지를 평당 1천 원에 공급하겠다는 파격적인 반도체 팹 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로봇 통합조직인 'RX사업추진실' 신설에 발맞춰 '로봇 TF'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휴머노이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콤플렉스, 방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며 미래 첨단산업 선점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검증된 산업 인프라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현장 중심의 원스톱 행정을 결합해 기업이 경영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선 9기에도 우량기업 투자를 지속해서 유치해 일자리와 소비를 늘리고, 그 활력이 골목경제까지 스며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