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진도 7 뒤 더 큰 지진…기상청 "일주일 최대진도 7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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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육지의 단층이 수평 방향으로 미끄러진 '주향이동형 지진'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바다와 육지의 판 경계에서 발생한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해구형 지진과는 발생 구조가 다르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을 일으킨 히나구 단층대 부근이다. 당시 진원에서 약 20㎞ 떨어져 있지만 깊이는 약 10㎞로 마찬가지로 얕았다. 얕은 곳에서 단층이 움직이면서 지표에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전달됐다는 분석이다.
가토 아이타로 도쿄대 교수는 "2016년 지진 당시 전체가 파괴되지 않고 남았던 단층 구간이 이번에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다쿠야 교토대 방재연구소 교수도 10년 전 북쪽 구간이 파열된 뒤 남아 있던 남쪽 구간이 움직였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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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구 단층대는 일본 정부가 이미 최고 수준의 위험 단층으로 분류한 곳이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가 올해 1월 발표한 장기평가에 따르면 단층대 중앙부인 길이 약 40㎞의 히나구 구간에서는 규모 7.5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 향후 30년 안에 발생할 확률은 거의 0∼6%로 추산됐으며, 전국 활단층 가운데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S등급'으로 분류됐다.
일본 기상청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지역에서는 대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앞으로 일주일간 최대 진도 7 정도의 흔들림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 직후 2∼3일 동안 같은 규모의 강진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강조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도 첫 진도 7 지진 뒤 더 큰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기상청이 처음 발생한 지진 이후 '여진'을 경고했지만, 이후 더 큰 지진이 덮치면서 '여진'이라는 표현이 다음 지진은 더 작을 것이라는 오해를 불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본 당국이 이번에는 '본진'과 '여진'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규모 이상의 지진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는 이유다.
이번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우키시와 히카와초에서 진도 7이 관측됐다. 일본에서 진도 7이 관측된 것은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여덟 번째며 구마모토현에서는 2016년 두 차례에 이어 세 번째다. 진도 7에서는 사람이 서 있을 수 없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지거나 내진 보강된 건축물도 파손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