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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험은 예기치 못한 사고와 질병 등으로 인해 입게 되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됐던 사회안전망의 한 축이었다. 특히 경제적 취약계층의 경우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치료나 경제적 재기에 어려움이 컸던 만큼 보험의 역할이 강조돼 왔다.
하지만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자산증식과 노후 연금소득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의료기술 발달과 사회환경 개선으로 경제활동 시기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보험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사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망으로 인한 소득상실보다 자산증식, 고령화로 보다 많은 연금 소득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또 건강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도 질병 치료에서 일상적인 예방과 자기관리 확대로 변화했고, 고령화로 인해 간병과 요양, 자산 신탁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등 주식투자가 활발해지자, 연금저축보험을 해지하는 사례도 급증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총 7만24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증가했다. 해약금 역시 1조7421억원으로 54.8% 급증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표준화된 보험이 아니라 개인 맞춤형 보험상품으로 전환해야 하고, 이런 변화가 보험사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소비자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별 위험 평가를 반영한 맞춤형 보험상품 등 자신만의 보험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보험사의 역할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맞춤형 보험과 함께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전예방으로 보험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고, 매달 받는 연금보다 높은 수익률의 자산운용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봤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장기요양 보험금보다 간병과 요양서비스, 신탁서비스 등 종합적인 노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보험사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