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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 첫 20% 돌파…생산연령인구 비중도 첫 7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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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7. 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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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1072만명…유소년 인구 두 배 넘어
내국인 5만명 감소…외국인 증가가 인구 감소 막아
성인 10명 중 3명 미혼…서울 미혼율 전국 최고
고령자 연합사진
사진=연합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등 초고령사회가 빠르게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고, 유소년 인구는 고령인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인구구조 변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000명(0.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국인은 5만명 감소했지만 외국인이 7만명 늘면서 전체 인구는 사실상 현 수준을 유지했다.

총인구 증가세는 갈수록 둔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1~2022년 감소했던 총인구는 2023년 0.2%, 2024년 0.1% 증가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증가율은 0.02%까지 낮아졌다.

내국인은 저출산 영향으로 2021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한 반면, 외국인은 유학생과 계절근로자 증가 등에 힘입어 211만명으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외국인 비중은 전체 인구의 4.1%를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령화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72만3000명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1년 새 60만1000명(5.9%) 늘어난 규모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522만5000명으로 전체의 10.1%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19만6000명 감소하면서 고령인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제활동의 핵심 축인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587만명으로 전체의 69.2%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내려앉았다. 생산연령인구는 1년 새 39만3000명 감소했다.

연령별 인구 비중은 50대가 16.7%로 가장 많았고 60대(15.3%), 40대(14.8%)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 나이를 순서대로 세웠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연령은 46.8세로 1년 전보다 0.6세 높아졌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혼인 구조 변화도 이어졌다. 지난해 18세 이상 내국인 4323만4000명 가운데 미혼자는 1278만9000명으로 29.6%를 차지했다. 미혼 인구는 전년보다 5만4000명(0.4%) 늘었다.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은 미혼인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미혼율이 54.7%로 절반을 넘었고, 40대도 2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미혼율이 3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은 22.2%로 가장 낮았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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