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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과 만나는 ‘호프’, 이번 주말 있는 힘껏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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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7. 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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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264만 관람…24~26일 300만 고지 돌파 예고
다음주 '스파이더맨…' 개봉하면 흥행 한풀 꺾일 전망
8월 초 '오디세이' 공개 전까지 관객수 최대한 늘려야
호프
갈 길 바쁜 '호프'가 이번 주말 300만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갈 길 바쁜 '호프'가 이번 주말 300만 고지를 돌파한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전날 하루동안 11만5010명을 불러모아 9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질주하며, 지난 15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를 264만8443명으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24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는 25%(20만1101명)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49.8%·39만9469명)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어,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주말을 기점삼아 300만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프'의 이 같은 관객몰이가 다음 주까지 계속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는 게 영화계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물의 대명사 '스파이더맨…'이 29일 개봉에 앞서 50%에 가까운 예매율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음 달 5일 공개 예정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야심작 '오디세이'도 '호프'의 향후 흥행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으로 예상된다. 3시간에 이르는 긴 상영 시간과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들을 동원하기 어려운 R등급(17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시 관람 가능)에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69개국에서 개봉 첫 주말인 지난 17~19일 2억6406만 달러(약 3908억원)를 쓸어담아, 놀란 감독의 역대 연출작들 가운데 최고 글로벌 오프닝 기록을 세우는 등 출발이 예사롭지 않아서다.

국내에서는 지난 23일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는데, 맷 데이먼·앤 해서웨이·로버트 패틴슨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열연에 장엄한 볼 거리와 명확한 주제 의식이 더해져 흠잡을 데 없는 수작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따라서 '오디세이'까지 합세하는 다음 달 7~9일이 '호프' 장기 흥행의 2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10년만에 선보인 '호프'는 비무장지대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외계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사투를 그렸다. 황정민이 지역 파출소장 '범석' 역을 연기했고, 조인성과 정호연이 마을 청년 '성기' 역과 순경 '성애' 역으로 합류했다. 이들 외에도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커플인 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 부부기 페이스·모션 캡처 기술로 외계인을 연기했다.

500억원 이상 순 제작비가 투입됐으며 손익분기점은 700만명 대로 알려진 가운데, '이제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한국 오락 영화의 정점'이란 찬사와 '떨어지는 개연성과 형편없는 컴퓨터 그래픽(CG)으로 범벅이 된 괴작'이란 비판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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