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0.8% 줄어…이익률 5.8%
HEV 판매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신차 효과·HEV 판매로 하반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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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3일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9조2153억원, 영업이익 2조 85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반면 영업이익은 20.8%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7.5%에서 5.8%로 1.7%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9만1885대로 지난해보다 6.9% 줄었다. 국내 판매는 부품 협력사 화재에 따른 공급 차질 여파로 16.4% 감소한 15만7647대에 그쳤고, 해외 판매도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4.9% 줄어든 83만4238대를 기록했다.
다만 북미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판매는 26만4587대로 지난해보다 0.9%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5개 분기 연속 6%대를 유지했다.
실적을 떠받친 것은 하이브리드 판매였다.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8만7661대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6만9366대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도 26만6627대로 1.7% 증가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는 수익성 방어에도 힘을 보탰다. 제네시스와 팰리세이드 생산 차질, 판매 인센티브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체 차종 구성(믹스) 효과는 약 6000억원 악화됐지만,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만으로 약 4000억원의 긍정적 효과를 거두며 수익성 하락 폭을 줄였다.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하이브리드 믹스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는 생산 차질 만회와 함께 파워트레인 믹스 개선이 상당한 긍정적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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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상쇄했다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하반기 들어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원가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차의 2분기 관세 부담은 약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3분기 약 1조8000억원, 4분기 약 1조5000억원을 부담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전년 대비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1분기 영업이익률 5.5%, 2분기 5.8%로 턴어라운드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충분한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연초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 증가율 1~2%, 영업이익률 6.3~7.3%, 도매 판매 415만83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판매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이 부사장은 "생산 차질 물량이 워낙 컸기 때문에 연간 판매 목표에는 조금 못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영업이익률은 달성해왔고, 하이브리드 믹스 증가로 매출은 지속적으로 초과 달성해왔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 제네시스 신차 등을 앞세워 생산 차질을 만회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하반기 신차 투입을 앞둔 유럽 시장에서도 반등을 노린다. 기존 코나와 투싼의 노후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 등으로 상반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 아이오닉 3와 베이온 신차를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아이오닉 3는 가격 경쟁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경쟁력을 갖고 출시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출시 시점이 연말에 몰려 있어 판매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내년에는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면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관련한 소프트뱅크의 풋옵션 행사에 대해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부사장은 "소프트뱅크가 이달 초 풋옵션을 행사한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각 지주사가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진행 중인 만큼 추가로 설명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