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현대차 이어 기아도 파업 기로… ‘먹구름’ 낀 완성차업계 임단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3010008204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7. 22. 18:0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기아 노조, 오늘 쟁의행위 찬반투표
현대차 부분파업 속 통과 가능성 ↑
장기화땐 생산차질·수출 대응 부담
르노코리아도 파업권 확보작업 진행
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부분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아 노조도 파업 갈림길에 섰다. 기아 노조가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돌입하면서 올해 완성차 업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최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까지 파업 수순을 밟을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의 생산 차질 우려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는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합법적인 파업을 위한 필수 절차다.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후 중노위가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가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이미 부분파업에 돌입한 데다 노조 내부 분위기를 감안하면 기아 노조 역시 찬반투표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기아 노조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기아 노사는 올해 본교섭 6차례와 실무교섭 9차례를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급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 15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기아 노조가 실제 부분파업에 나설 경우 완성차 업계의 생산 차질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번 주에도 울산공장 등을 중심으로 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4차 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할 예정으로, 추가 부분파업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 수출 대응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쟁 심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파업까지 장기화하면 하반기 실적과 신차 생산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한국GM 노사도 2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투표 결과가 미지수인 데다 르노코리아 노조 역시 파업권 확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4사 모두 노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업계 전반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임단협은 임금체계 개편과 정년 연장 등 회사가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가 포함돼 있어 협상 타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여름휴가 이전 타결보다는 추석 이후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이 장기화하면 기업들은 해외 생산기지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국내 생산 비중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노사가 단기적인 이해관계를 넘어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