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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정순 용인시의회 의장 “협치는 시민에게 필요한 결론을 더 잘 찾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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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6. 07. 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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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장정순 용인특례시의회 의장이 22일 시의회 의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제10대 시의회 전반기 운영 방침에 대한 자신을 생각을 밝히고 있다. /용인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이 감투싸움으로 점철됐던 이전과 다른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큰 잡음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제10대 용인시의회 전반기를 이끌게 된 장정순 신임 의장은 그동안의 의정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유연한 일처리와 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의장 선출 과정이 깔끔하게 마무리됐던 것도 4선 의원으로서 보여준 소통 역량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런 이유로 장 의장은 앞으로 2년간 시 집행부와 건전한 견제와 소통을 통해 제10대 시의회 전반기 일정을 소화해 나갈 것이란 기대도 함께 받고 있다.

장 의장은 22일 시희외 의장 집무실에서 진행한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도 "의장단, 상임위원회, 집행부가 수시로 소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것"이라며 "협력할 일은 속도감 있게 돕되 보완할 부분은 분명히 짚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의장과의 일문일답.

- 이전과는 달리 이렇다할 잡음 없이 제10대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됐다

"조용하게 뜻을 모아준 동료 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선 의원이라는 경력도 혼자 만든 게 아니라 시민과 동료 의원들이 함께 만들어줬기에 가능했다.

의장은 권한을 앞세우는 자리가 아니라 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의장실 문턱을 낮추고,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운영으로 제10대 시의회가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시 집행부와의 협치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의회와 집행부는 모두 시민을 위해 일하지만, 맡은 역할은 분명히 다르다. 집행부가 정책을 추진한다면 의회는 그 정책이 시민에게 필요한지, 예산은 적정한지, 추진 과정에 무리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협치는 견제를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필요한 결론을 더 잘 찾기 위한 과정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단지, 플랫폼시티, 도로·철도망 확충 등과 같은 대형 현안은 초기 단계부터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의장단, 상임위원회, 집행부가 수시로 소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협력할 일은 속도감 있게 돕되 보완할 부분은 분명히 짚겠다."

- 전반기 의장으로서 의회 안팎에 정착시키고 싶은 변화나 중점 과제는

"의원들이 지역 현안과 시민 불편을 더 적극적으로 챙길 수 있는 의회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시민의 민원은 책상 위에서만 해결되지 않는다. 현장을 보고 주민을 만나고 담당 부서와 바로 소통해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그래서 의원들이 각 지역에서 주민을 더 자주 만나고, 구청이나 현장 가까운 곳에서 민원 내용을 논의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아울러 의원들이 접수한 민원을 예산, 조례, 행정 절차와 연결해 검토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과 예산 분석 기능도 강화하겠다. 청사 증축도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니라 이런 의정 지원과 시민 소통 기능을 높이는 방향에서 살펴보겠다. 결국 의원들이 더 잘 일할 수 있어야 시민의 삶도 더 빠르게 바뀔 수 있다."

- 지난 제9대 의회 청렴도 평가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청렴도에 대한 시민의 따가운 평가는 변명할 일이 아니라 의회 전체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문제다. 신뢰는 말로 회복할 수 없다. 회의 운영, 예산 심사, 민원 처리, 의원 행동 하나하나가 시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제10대 의회에서는 청렴 교육을 형식적으로 끝내지 않고 이해충돌 방지, 품위 유지, 예산·계약 관련 기본 원칙을 의원과 직원 모두가 실제 의정활동 속에서 지킬 수 있도록 점검하겠다. 성희롱·성폭력 예방, 성인지 감수성 교육, 직장내 괴롭힘 방지 등은 단순한 의무 교육이 아니라 안전하고 존중받는 조직을 만드는 기본이다. 여성,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시민의 삶을 살피는 정책에서도 성평등 관점이 자연스럽게 반영되도록 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께서 제10대 의회에 보내주시는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용인은 지금 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교통망 확충, 도시개발, 복지와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의회가 해야 할 일은 이 큰 변화가 시민의 일상과 동떨어지지 않도록 살피는 것이다. 불편한 점은 언제든 말씀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따끔하게 지적해 달라. 시민의 목소리가 의회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이다.

저는 현장에서 듣고, 의회에서 다듬고, 집행부와 협의해 정책과 예산으로 답하겠다. 시민께서 믿고 찾을 수 있는 의회,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의회를 동료 의원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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