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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 타격왕 레이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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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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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타율 유지하며 존재감
끈질긴 '콘택트 능력'으로
넓은 스트라이크존 대응력
샌프란시스코는 2-3 석패
BASEBALL-MLB-KC-SF/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익수 이정후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다시 타격왕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꾸준한 안타 생산으로 3할 타율을 지켜내면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교타자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정후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3(350타수 106안타)을 유지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758에서 0.759로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3안타를 몰아친 뒤 19일 무안타로 잠시 숨을 골랐지만, 20일 시애틀전에 이어 캔자스시티와의 2연전에서도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다시 안정적인 타격감을 이어갔다. 타율 3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정후의 가장 큰 경쟁력은 화려한 장타보다 꾸준한 콘택트 능력이다. 스트라이크존 전역을 활용하는 정교한 배트 컨트롤과 삼진을 최소화하는 타격 메커니즘 덕분에 투수 유형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빠른 공과 변화구를 가리지 않고 끝까지 공을 지켜본 뒤 맞혀내는 능력이 뛰어나 시즌 내내 타율 기복이 크지 않은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필요할 때 볼넷까지 얻어내는 선구안까지 갖춰 출루 능력 역시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날도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고, 5회에는 투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결국 해결했다.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캔자스시티 선발 루인더 아빌라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바깥쪽 높은 코스의 공을 연이어 커트한 뒤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정확하게 밀어쳐 안타로 연결하며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침착함은 돋보였다. 캔자스시티 마무리 알렉스 랭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다만 후속 타선이 침묵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는 캔자스시티가 먼저 주도했다. 3회 카터 젠슨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샌프란시스코는 5회 헤수스 로드리게스의 2루타와 드류 길버트의 적시타, 상대 실책을 묶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회 비니 파스콴티노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닉 로프틴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다시 흐름이 뒤집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추격에 나섰지만 끝내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2-3으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타일러 말리는 5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 루인더 아빌라는 6.1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이정후는 다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감을 유지했다. 시즌 막판까지 3할 타율을 지켜내며 타격왕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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