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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 초등생 늘고 경기 줄었다…지방 순유출 5년 새 7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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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7.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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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34명·인천 1222명 순유입…경기는 1339명 순유출
강동·강남 등 교육특구에 전입 집중…주택 개발·학군 수요 영향
충청 3년 연속 순유입·대구경북 9년 만에 전환…지역인재전형 영향 가능성도
방학! 야호!
7월 16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방학식 장기자랑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과 인천의 초등학생은 지난해 전입이 전출보다 많았지만 경기도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초등학생 순유출 규모가 5년 전보다 77% 줄어드는 등 지역별 이동 흐름이 엇갈렸다.

19일 종로학원이 교육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초등학교 6280곳의 전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서울 초등학생은 834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울이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순유입은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값이다.

서울은 2018년 5412명, 2021년 4188명의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2022년 1633명, 2023년 740명, 2024년 188명으로 유출 규모가 점차 줄었다. 지난해에는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834명 많아지며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서울 내에서도 전입은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 강동구가 1752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강남구 1331명, 양천구 848명, 서초구 79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와 송파구를 포함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6곳에 그쳤다.

강동구는 2024년 11월부터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강남·양천·서초 등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에도 전입이 집중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초등학생 전출입은 부동산 개발 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교육적 측면에서는 중·고교 진학을 염두에 둔 이동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순유입 규모가 큰 지역은 기존 교육특구로, 교육 인프라가 갖춰진 지역으로의 집중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도 지난해 1222명 순유입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반면 경기는 1339명 순유출로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큰 유출 규모를 나타냈다. 서울과 인천의 순유입이 경기의 순유출을 웃돌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717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경기 내에서도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광명시는 624명, 평택시는 539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국 순유입 상위 지역에는 인천 서구 1060명과 인천 연수구 766명도 포함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순유출 규모가 장기적으로 줄었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권 초등학생 순유출은 2021년 2065명에서 지난해 466명으로 1599명 줄었다. 5년 새 77.4% 감소한 규모다. 2024년 131명보다는 다시 늘었지만 2021~2023년 1800~2000명대와 비교하면 유출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

권역별로 충청권은 2023년 229명, 2024년 703명, 지난해 400명으로 3년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대구·경북도 2017년부터 이어진 순유출 흐름을 끊고 지난해 32명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제주와 강원, 호남은 각각 34명, 105명, 193명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최근 3년간 유출 규모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권의 순유출 감소 배경으로는 주택 개발과 생활권 변화,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이 거론된다. 지방 의대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권역 고교 입학·졸업 등 일정한 지역 요건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2027학년도부터 도입되는 지역의사선발전형도 의대 소재지나 인접 지역의 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임 대표는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지방권 초등학생 순유출 감소의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점상 지역인재 선발 확대와 공교롭게 일치한다"며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이 신설돼 지방 중·고교 출신 학생들의 의대 지원 기회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향후 초등학생 이동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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