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개 가입국 대표단 부산 집결…사도광산 역사 문제도 주요 의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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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세계유산협약 196개 가입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전문가 등 약 3000명이 참가한다.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보호해야 할 세계유산의 신규 등재와 보존·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확대 등재 등 33건과 기존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안건 147건을 심의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오는 25일께 심의·결정될 예정인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다. 현재 세계유산인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추가하는 안건으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IUCN이 이미 확대 등재를 권고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통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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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일본 사도광산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최근 일본이 제출한 사도광산 보존현황보고서(SOC)를 평가한 결정문안에서 일본이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한 광산 개발 전 기간에 걸친 '전체 역사' 반영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일본에 한국 등 관련 당사국과 긴밀히 협의해 조선인 강제동원 노동의 역사를 포함한 전시와 해설을 개선하고, 광산 개발 전 기간의 역사를 현장에서 포괄적으로 다룰 것을 권고했다. 해당 결정문안은 20∼23일 논의 후 채택될 전망으로,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역사적 책임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할지가 또 하나의 관심사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한국이 제안한 '부산 선언'도 주목된다. 선언은 무력 충돌과 기후변화, 인공지능(AI)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유산 전략목표인 '5C'에 협력(Collaboration)을 추가한 '6C'를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유산 등재 경쟁을 넘어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동 책임을 강조하는 새로운 비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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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배 국가유산청 유산정책국장 겸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이 세계유산 보유국을 넘어 국제적인 규칙을 만들어가는 국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며 "세계유산 보존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협력 중심의 새로운 거버넌스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유산을 단순한 등재 성과가 아닌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유산 보호를 선도하는 책임 있는 문화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