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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더리움(ETH)은 24시간 전보다 4.25% 하락한 18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7일 전과 비교하면 3.56% 오른 수준으로, 최근 이어진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한 모습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2804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순유입 흐름이 순유출로 전환된 것이다. 현재 누적 순유입 규모는 110억4217만달러, 총 거래대금은 4억3121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이더리움은 기관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대규모 매수, 생태계 확장 기대감이 맞물리며 약 8%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14일 기준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는 최근 3거래일 동안 9400만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해, 지난 11일 이후 전체 순유입 규모(844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더해 이더리움 재무전략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이 최근 2주 동안 약 7만ETH를 매집을 이어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마인은 ETH 총 공급량의 4.8%를 보유하며 세계 최대 ETH 보유 기업이 됐다.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향후 미국의 디지털자산 제도화가 이더리움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금융의 미래 구축: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혁신을 여는 방법'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했다. 업계에서는 관련 법안 논의가 우호적으로 진행될 경우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제도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이더리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도 여전히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지난 1일 출시된 레이어2 네트워크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고 거래 결과를 메인넷에 정산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해당 네트워크 활성화가 이더리움 활용도를 높이고 온체인 거래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온체인 분석 플랫폼 토큰 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로빈후드 체인으로 이동한 자산은 1억6400만달러를 돌파하며 일주일 만에 10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더리움 강세는 단순한 거시경제 환경 변화보다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과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이라는 자체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단기적으로는 ETF 자금 흐름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레이어2 생태계 성장과 제도권 편입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