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사까지 가세…"생산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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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지난 사흘간 실시했던 부분 파업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투쟁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아 노조 역시 전날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권 확보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열린 회의 결과에 따라 오는 20~22일 매일 4시간 부분 파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사측이 전향적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교섭을 재개하면 파업은 유보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울산·전주·아산공장 등에서 근무조별로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금속노조의 총파업 결의대회에 동참했다.
아울러 한국GM 노조는 지난 14일까지 사측과 14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을 선언하며 부분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노조 측은 지난 교섭에서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현 쟁점을 담은 포괄적인 최종 제시안을 사측에 주문했다고 밝혔다. 차기 교섭 일정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노조는 이날까지 이틀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지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파업에 나설 수 있는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된다.
금속노조의 총파업이 본격화되면서 핵심 부품 협력업체까지 '하투'가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 현대모비스의 생산 자회사인 모트라스와 유니투스 노조는 전날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 25곳 중 23곳이 부분 파업에 동참한 상태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노조와 부품사까지 부분 파업에 참여하면서 완성차 공급망 전반으로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라인이 멈추면 중소 부품업체들까지 타격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며 "하반기 주력 신차들의 양산 일정도 밀리게 되면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수출 차질도 불가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