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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소 출입 홀로 막은 30대 여성 경찰 출석…업무방해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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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6. 07. 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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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3주만 조사
'올다르크', 개표소 막은 혐의로 경찰 조사 출석<YONHAP NO-6097>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문 앞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장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개표소인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막아서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 A씨가 10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께 A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A씨는 출석 전 경찰서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법원이나 선관위의 증거보전 결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원칙, 절차를 지키지 않고 검증이 진행되면 그 이후 결론이 무엇이든 설득력이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A씨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대가가 필요하다면 나도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중대한 문제가 생겼는데 선거가 마무리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특정 정당의 이익이나 인물의 뜻을 따르려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시위 참가자들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체육단체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에 합의한 뒤 들어가려 하자 홀로 문을 붙잡고 2시간가량 진입을 막았다. 장 대표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이 설득했지만, 끝내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후 시위 참가자들은 A씨를 '올다르크'로 칭하며 우상화하기도 했다.

송파경찰서는 A씨의 신원을 지난달 24일 최종 특정했다. 경찰은 A씨가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정상적인 시설 출입을 막은 행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당시 현장 출입을 원천 봉쇄한 시위대는 남성 5명과 여성 4명 등 모두 9명으로 확인됐다.

변호인을 자처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돌아서서 서 있었을 뿐인데 무슨 죄가 되고, 무슨 조사 대상이 된다는 것인지, 의미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입회를 맡은 김종철 변호사는 "대한체육회의 업무상 어려움은 우리도 안타깝게 생각하나 근본 원인은 계약을 위반한 채 선거법상 근거 없이 외부 경기장에 선거용품을 보관 중인 선관위"라며 "시민들이 개표소의 선거 용품에 대해 증거 보전을 호소하게 된 것도 헌법과 법률에 정한 국가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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