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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시대 올라탄 한화큐셀…美 최대급 태양광·ESS 프로젝트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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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7. 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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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태양광 및 ESS 프로젝트 구성…여의도 22배 면적
태양광 발전소 2곳 매각 완료…사업 역량 입증
태양광 제조단지 '솔라 허브' 운영…기업 경쟁력 부각
Atlas Aerials
한화큐셀이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는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한화큐셀
미국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화큐셀이 미국 최대 규모급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복합단지 사업을 맡으며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에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현지 공급망을 기반으로 EPC(설계·조달·시공)는 물론 개발과 자산 매각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북미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한화큐셀은 미국 애리조나주 라 파즈 카운티에 건설되는 미국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ESS 복합단지인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의 EPC를 전담한다고 밝혔다.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는 2028년까지 총 2.8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5.7GWh 규모의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14개의 태양광 및 ESS 프로젝트로 구성되며 부지 면적은 여의도의 약 22배에 달한다.

한화큐셀은 단지 내 모든 프로젝트의 EPC를 맡고 태양광 모듈도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직접 초기 개발부터 EPC까지 수행한 357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2곳은 지난 5월 매각을 완료했다.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개발과 시공, 자산 매각까지 수행하는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경쟁력의 배경에는 미국 현지 공급망이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태양광 제조단지인 '솔라 허브'를 운영하며 모듈 공급 능력을 확보했고 ESS 기자재 공급망도 구축했다. 미국의 자국산 기자재 우대 정책이 강화되면서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된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북미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하나증권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0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약 29%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태양광 모듈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으며 판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현지 생산 기반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AI가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동화, 제조업 리쇼어링으로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태양광과 ESS가 글로벌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확대는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대규모 프로젝트 수요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큐셀은 현재까지 북미에서 태양광 11GW, ESS 6GWh 이상의 EPC 프로젝트를 완공했거나 추진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크리스 호드릭 한화큐셀 EPC사업부문장은 "아틀라스 에너지 파크는 한화큐셀의 EPC 수행 역량과 미국 현지 공급망, 그리고 개발부터 시공, 자산 매각에 이르는 종합 사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태양광과 ESS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 가치와 사업 경쟁력을 높이며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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