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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1시간에 80㎜ 퍼부었다…전국 내일까지 최대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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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6. 07. 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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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남부지역서 최대 200㎜
일부 지역 산사태주의보도
10일 아침 소강상태…수도권 등 이어질 듯
폭우에 아파트 단지 앞으로 쏟아진 토사<YONHAP NO-3419>
폭우가 내린 9일 대전시 유성구 송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 토사가 덮이자 작업자들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쏟아진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각 지자체는 폭우와 산사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호우특보가 내려진 충청권 전역을 중심으로 경북, 전북, 경기 남부, 강원 등에 시간당 최대 8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경북에서는 밤사이 물이 불어나면서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중이다.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지다가 차츰 잦아들 전망이다. 비는 이날 밤까지 충청권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까지 이어지다가 차츰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9시 1분께 경북 영주시 남원천변에서 생활지원사와 함께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휩쓸렸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지만, 유속이 빨라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경기 평택시 팽성읍에서는 낮 12시 34분께 빌라 옆에 설치된 옹벽이 무너지면서 차량 1대가 파손됐고, 주민 7명이 긴급 대피했다.

충북에서는 오전 8시 25분께 청주시 강내면 수석천이 범람하면서 도로 일부가 침수되고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되는 등 전날부터 오후 3시까지 총 32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송강동의 한 아파트 인근 산비탈 면에서 도로로 토사가 흘러내려 자칫하면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었다. 충남 공주에서는 동학사 인근 상가 일대가 침수됐고, 아산 봉강교 하부에서는 차량 2대가 침수됐다.

세종과 전북에서도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산림 당국은 충북과 충남, 경북, 전북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자정부터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은 충남 천안 174.7㎜, 세종(고운) 150㎜, 충북 보은과 청주 각 149.9㎜·148.4㎜, 충남 공주 118.5㎜, 경북 예천과 봉화(석포) 각 112㎜·104.5㎜, 경기 수원 107.2㎜, 대전(장동) 104.5㎜, 전북 고창 94.6㎜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에 충남도는 둔치 주차장과 세월교 등 69곳을 통제하고 위험 지역 주민 85명을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충북도는 속리산·월악산 국립공원과 진천농다리 등 관광지 및 야영장 9곳과 지하차도 5곳을 통제하고 있다.

경북도도 산사태와 침수 피해에 대비해 포항, 영주, 상주, 문경에서 주민 18세대 27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저지대 침수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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