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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몽탄 모델 확산”…몽골 자원·韓 기술로 핵심광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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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 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7. 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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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몽골 비즈니스 포럼 축사
몽골 구리·희토류 등 자원
한국 기술·자본·물류 강점
李 “몽탄은 상호 호혜 모델”
MOU 성과, 기업 협력 연결
이재명 대통령,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축사<YONHAP NO-5505>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타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몽골 국빈 방문 첫날 한·몽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축으로 에너지·유통·디지털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섰다. 15년 만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정상회담과 협정·양해각서(MOU) 성과를 민간 기업 협력으로 확장하고, 몽골의 광물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을 결합한 경제안보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포럼에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포럼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대표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한국 측에서는 구자은 LS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이형희 SK 부회장, 현신균 LG CNS 사장,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핵심광물, 유통·소비재, 디지털 분야 주요 기업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으로 '몽탄' 모델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몽탄'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상호 호혜적 협력 모델"이라며 "요즘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선 울란바타르가 한국의 동탄 신도시와 몽골의 합성어인 '몽탄'이라 불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 유통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 몽골 기업은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며 경험을 쌓아간다"며 "유통에서 시작한 '몽탄' 모델은 식품, 음료, 화장품 같은 K-소비재와 금융, 보건의료, 교육,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로 더 넓게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의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었다. 몽골은 구리와 희토류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광산 개발 기술과 첨단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청와대는 양국이 탐사, 채굴, 제련·가공, 첨단산업 연계, 재활용, 전문인력 양성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협력 모델을 구축하면 공급망 안정성과 몽골 산업 고도화를 함께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도 몽골 국영통신사 몬차메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개발 기술·첨단 제조 역량이 결합하면 양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 방향은 단순한 광산 개발 참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탐사와 채굴, 제련·가공, 첨단산업 연계까지 포괄하는 상생형 공급망 모델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협력 문건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했다. 양국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인적교류 확대를 아우르는 협정과 MOU를 체결·교환했다. 분야는 유통물류, 보건의료, 제2국립암센터 건립, 식품·농업, 행정수도 건설, 디지털, 과학기술, 에너지 전환, 기후·산림, 금융, 교육, 문화유산 등으로 폭넓다.

경제 분야에서는 유통물류 협력이 눈에 띈다. 양국은 국장급 유통물류정책회의를 구축하고 상품, 인력, 인프라 분야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 몽골 내 한류와 K-브랜드 인기를 활용해 상품·문화 수출을 확대하고, 몽골에는 선진 유통 시스템과 물류 인프라를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울란바타르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도 참석했다. 몽골 측은 의장대 도열과 21발의 예포, 애국가 연주로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후렐수흐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이번 방문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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