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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로] 잘 파는 기업과 존경받는 기업…테슬라와 BMW·벤츠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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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6. 07. 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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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판매량 테슬라·BMW·벤츠 순
테슬라, 판매 이외 기부·사회공헌 '미흡'
BMW, 국내 시장 투자·서비스 '지속'
벤츠, 수입차 업계 기부 금액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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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이미지는 생성형 AI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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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산업2부 차장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의 승자는 단연 '테슬라'다. 모델 Y를 앞세워 판매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기업 경쟁력은 판매량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소비자 신뢰와 사회적 책임, 국내 산업과의 상생까지 갖춰야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이런 점에서 판매 1위 테슬라와 BMW·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시장 전략은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테슬라코리아는 5만6139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BMW코리아는 3만9150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만9776대를 판매했다.

판매 경쟁에서는 테슬라가 앞섰지만,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와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는 브랜드 간 온도 차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가장 큰 차이는 기업시민 역할이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국내 법인 설립 이후 공식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나 기부 실적이 사실상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또한 글로벌 가격 정책에 따라 국내에서도 차량 가격을 단기간에 반복적으로 조정하면서 기존 구매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판매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소비자 신뢰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남는다. 반면 BMW코리아는 국내 시장을 단순한 판매처가 아니라 투자 거점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이어왔다. 1995년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 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후 서비스센터와 연구·교육 인프라를 꾸준히 확대했고,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 왔다. 특히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에서는 일부 국내 완성차 업체를 웃도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산업과의 협력도 적극적이다. BMW는 삼성SDI, LG그룹, 한국타이어 등 약 30개 국내 협력사로부터 배터리와 디스플레이, 타이어 등 핵심 부품을 공급받고 있으며, 2010년 이후 누적 구매액은 4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제조업 생태계와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2014년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한 이후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기부금은 약 507억원에 달한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기브앤 레이스'에는 지금까지 16만5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86억원 이상이 아동 복지와 교육 분야에 기부됐다.

물론 기업의 사회공헌 규모만으로 기업 가치를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판매 실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국내 산업에 대한 기여도 함께 요구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판매 1위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국내 시장에서 '많이 파는 기업'을 넘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사회공헌, 국내 산업과의 협력 확대 등에서 보다 적극적인 행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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