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권 배포에 입소문 더해지면 상영 첫주 150만 가능
투자·배급 맡은 메가박스 회생 개시로 정산금 미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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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 47.7%(21만298명)로 압도적 1위를 달리며 흥행 청신호를 환하게 밝혔다. 2위는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모아나'로 19.0%(8만3517명)를 기록중이고 신민아 주연의 스릴러 '눈동자'(7.8%·3만4160명)와 '토이 스토리 5'(6.4%·2만8407명), '미니언즈 & 몬스터즈'(2.9%·1만2727명)가 뒤를 잇고 있다.
상영 첫 주 관객이 개봉 직전 예매량의 5~7배인 최근 극장가의 경향을 참고할 때, 오는 15일 개봉 예정인 '호프'는 상영 첫 주 100만~140만 명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영화 관람료 할인권 배포에 입소문까지 더해지면 150만명 이상도 충분히 동원할 수 있다는 게 영화계 안팎의 관측이다.
지난 5월 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호프'는 비무장지대의 한 항구 마을에 나타난 외계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사투를 그린 SF 액션물이다.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한국 장르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나홍진 감독이 연출 지휘봉을 잡았고, 황정민·조인성·정호연과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커플인 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 부부가 출연했다.
한편 '호프'의 투자·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속해 있는 메가박스 중앙의 기업 회생 절차 돌입과 관련해 영화인들은 정산금 미지급 사태의 빠른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8일 발표했다.
영화인연대는 입장문에서 "회생 절차가 개시된 지난달 14일까지 발생한 메가박스 중앙의 미지급 정산금이 회생 채권으로 분류되면서, 입장권 매출 중 배급사 몫의 정산금 지급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 같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돠면 배급사는 물론 제작·수입·투자·홍보 마케팅 등 영화 산업에 몸담고 있는 모두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피해가 큰 영세·중소 영화 사업자에 한해서는 회생 절차 안에서 별도의 보호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영 종료 후 극장은 티켓 수입에서 부가가치세(10%)와 영화발전기금(3%)을 빼고 난 금액을 30~45일 안에 배급사와 통상 5대 5로 나눠가진다. 이어 배급사의 몫은 다시 투자·제작·수입·홍보 마케팅사 등 영화 산업 전 분야로 흘러들어간다. 메가박스 중앙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에 영화인들이 "극장의 정산금은 영화 산업의 기본적인 순환 자금"이라며 강한 우려를 쏟아내고 있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