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한반도 이상기후 공동 대응 명분으로 北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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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7일 '최대로 긴장하고 각성하여 장마철피해를 최소화하자'라는 기사를 통해 "방심과 해이가 자연재해방지를 위한 사업에서의 최대 적"이라며 "1분 1초라도 긴장성을 늦추고 해이되면 만회할 수 없는 대재앙을 몰아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선제·주동적 대책을 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해성이상기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이야말로 천번 중 단 한 번의 해이도, 추호의 방심도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 인민사수전, 당정책옹위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봄부터 대내 매체를 통해 장마철 대응 방안 마련을 거듭 독려하고 있다.
김관호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지난 5월 '재해성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준비를 빈틈없이'라는 기사를 통해 △저수·통수 및 방수능력과 배수시설 개선 △농지 배수로·논뚝 재정리 △배수·양수기들의 가동 △물 통과 능력 제고 △배수시설 상태 재확인 △산사태 예방 등을 주문했다.
지난 6월 '재해성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서는 △평안북도 청천강 정리 공사 △황해북도 수안군 큰물피해구간 강하천 물길 공사 △황해남도 장연군 해안방조제 보수 △함경북도 농촌경리위원회 배수계획 마련 등을 강조했다. 지난 3일과 6일에도 관련 보도를 통해서도 장마철 수해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이에 대한 대응 준비를 다그쳤다.
앞서 북한은 2024년 7월 말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해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에 4100여 세대가 침수되는 막대한 수해를 겪은 이후 그 이듬해 재해방지성 신설을 통해 이 같은 재난을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보여왔다. 여기에 통합물관리체계 구축 및 수해 예방·복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러시아 기상수문 및 환경감시국과 협업을 통해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수해방지 노력은 재정적 한계로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관호 연구위원은 "북한은 당의 강력한 통제, 군인과 주민의 노동력 동원, 산림 농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국토관리 중심의 예방활동을 벌인다"며 "북한의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서는 방재 인프라에 대한 투자와 과학적 예측 시스템, 신속한 경보 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국제규범에 따라 다자 협력을 통한 기상수문분야의 남북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남북 차원이 아닌 한반도의 이상기후에 대한 공동 대응 명분으로 북한을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