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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등 유럽 4개국 “2027년까지 국방비 조달 위한 ‘다자 방위 메커니즘’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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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7. 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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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국방 투자·조달 협력 본격화
민간 자금 동원, 재무장·방산 생산 확대 추진
TURKEY NATO <YONHAP NO-0849> (EPA)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의 베슈테페 밀레 모스크 인근 거리에 나토 현수막이 걸려 있다./EPA 연합
영국을 비롯한 유럽 4개국이 내년까지 국방비 증액과 군수품 조달 개선 계획을 담은 새로운 '다자간 방위 메커니즘(MDM)'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을 본격화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민간 자금까지 활용해 유럽의 재무장과 방위산업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폴란드는 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국방 투자 가속화, 공동 조달 장려, 핵심 군사 역량에 대한 수요 통합을 목표로 하는 MDM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는 이 모델의 기술적 세부 사항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동맹국들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MDM의 목적은 국방 분야에서 새로운 국제 자금 조달 모델을 구축해 뜻이 같은 동맹국들의 군사적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있다.

이들 4개국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가 연합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들과 함께 올가을 이 메커니즘을 개발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 재정 문제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진행되는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MDM은 각국의 재무장을 위해 민간 자금을 더 많이 유치하려는 여러 구상 중 하나다.

이 분야의 또 다른 주요 구상으로는 국방·안보·회복력 은행(DSRB) 설립 프로젝트가 있다. 캐나다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DSRB 창립에 참여하는 약 10개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지난해 회의에서 합의한 국방비 지출 약속 이행,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유지, 방산 생산 확대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유럽의 국방 조달 체계가 지나치게 분산돼 있고 비용이 많이 들며 절차도 느리다"며 "그래서 협력을 강화하고 조달을 개선하며 우리의 공동 억지력을 강화할 MDM 구축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변의 세계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동맹국들과 협력할 때 우리는 가장 강하다"며 "폴란드가 MDM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우리와 동맹국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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