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실 통합·전문가 영입 등 병행
AX 집중, 2년내 관련 매출 3배 ↑ 목표
B2C·법률 등 AI에이전트 공략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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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올해 3월 취임 이후 현재까지 전국 네트워크 시설을 찾아 보안체계 등을 점검하는 '현장 최우선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취임 첫날 취임식 대신 과천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를 찾은 데 이어 서울 혜화국사, 호남권 네트워크본부, 부산 국제통신센터 등을 잇따라 방문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과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지난달에는 KT 통신망에서 주요 거점 역할을 하는 구로국사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새 경영체제의 핵심 축 중 하나로 '단단한 본질'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해킹 사고에 따라 크게 흔들린 본업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단 게 골자다. 그 일환으로 각기 다른 조직에 흩어져 있던 보안 기능을 신설 조직인 '정보보안실'로 통합하는 한편, 수장으로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보안 전문가 이상운 전무를 영입했고 CISO(최고정보보호책임자)와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 겸임을 분리하는 등 강도 높은 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한 상태다. 최근 사업영역 전반에서 보안 분야 인력을 대거 채용 중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임 경영체제에서 구조조정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토탈영업센터 인력 2200여 명에 대한 재배치 작업도 2분기 마무리하면서 본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재배치 작업을 통해 네트워크 부문에만 200명 이상을 충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핵심 축인 '확실한 성장'은 AX(인공지능 전환)로 요약된다. 이는 업무와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자체 AI 모델 '믿: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AI 모델 '소타 K' 등을 앞세워 관련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 중이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AI·IT 매출은 1조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이 3% 수준에 그쳤고, 올해 1분기는 2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하는 등 실적 기여도가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KT는 오는 2028년 AI·IT 매출을 2023년(9881억원)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박 대표 체제에서 AI 분야 조직개편과 외부 인사 영입이 대거 이뤄진 것도 AX 중심의 체질개선에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함이다. AI B2B 전략 수립부터 기술 개발과 사업 수행 등을 통합한 'AX사업부문'을 신설했고, AI 연구개발 조직도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했다. 산하에는 다양한 랩을 마련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도록 했다. 여기에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 박상원 전무를 AX사업부문장으로 선임하며 AX 사업 실행력을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통신3사 중 후발주자격인 AI 에이전트 시장 공략도 본격화했다. 기존 B2C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거나 네트워크·법률 등 전문 영역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상용화하는 방식이다. 나아가 AI가 PC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 전 과정을 수행하는 '자율 실행 AI 에이전트'도 개발하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AX미래기술원 주도로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조직 재정비와 안정화에 무게가 실렸다면, 하반기는 새 경영체제에서의 성과를 구체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상승세를 탔던 기업가치도 정체된 상황에서 하반기부터 박윤영 대표 리더십에 대한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