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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SM그룹 석탄선…신서천화력 연료 수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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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8.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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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신서천화력 투입 대한상선 전용선 파손
선체 흔들림 속 하역 지속…관리 부실 논란
가용 운송선 절반으로…현재 비축량 20일 안팎
충격·파고 감지 'IoT 안전 플랫폼' 실효성 도마
신서천화력발전소
신서천화력본부 전경/한국중부발전
SM그룹 계열 대한상선의 선박 운용·관리 부실로 한국중부발전 신서천화력발전소의 연료 수급에 적신호가 켜졌다. 유연탄 운송을 맡은 전용선이 파손으로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다. 운송 차질이 장기화하면 발전소 가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대한상선 소속 2만 재화중량톤(DWT)급 전용선 'SM신서천 1호'의 하역기가 파손됐다.

사고 선박은 접안 여건이 좋지 않은 신서천화력발전소에 특화된 전용선이다. 보령화력 선적부두에서 유연탄을 싣고 신서천 하역부두로 운송하는 역할을 한다. 계약된 선박은 'SM신서천 1호'와 'SM신서천 2호' 등 2척이지만,이번 사고로 가용 운송선은 절반으로 줄었다.

문제는 파손된 하역기가 특수 제작 설비라는 점이다. 재제작이나 수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또한 신서천발전소에는 일반 석탄운반선을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대체선을 투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는 발전소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부발전 측은 약 20일분의 원료를 비축해 발전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리가 장기화되고 원료 공급량이 발전소 소비량에 미치지 못하면 발전출력을 낮춰 연료 소비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에 대한상선의 선박 운용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선체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하역을 반복했으며, 이에 충격 누적 및 하역기에 유격이 발생했다는 내부 발언이 있어서다.

운반선 하역기 이상은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2월에는 'SM신서천 2호'의 선내 하역기 운전시스템에 통신 오류가 발생해 장비가 멈췄다가 긴급 수리 후 8시간 만에 가동을 재개했다.

이 사고는 한전과 중부발전이 공동 구축한 안전관리 플랫폼의 실효성 논란으로도 번질 수 있다. 두 기업은 2023년 대한상선(SM그룹 계열)·삼성중공업과 'IoT 기반 발전소 항만시설 안전관리 플랫폼'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이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중부발전은 파손된 하역기가 대한상선 소유 설비인 만큼 직접적인 정비 책임은 선박 운영사에 있다는 입장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신서천발전본부의 석탄 재고는 현재 약 20일분으로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파손된 하역기는 선박 운영사 소유 설비로 직접적인 정비 책임은 대한상선에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선 관계자는 "장비 파손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며 "하역기 제작사와 조선소 등이 참여하는 조사를 거쳐야 원인을 판단하고 대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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