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르면 오늘 대표직 사퇴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거듭 강조
송영길 "대통령과 싸우겠다는건가"
김민석 "정부와 황금시대 만들것"
|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권 레이스는 연임에 도전하는 정 대표와 당 복귀를 앞둔 김 총리, 견제 세력을 자처한 송 전 대표의 3강 구도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세 후보 모두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 대표는 당 안팎의 불출마 압박에도 출마 결심을 굳힌 모습이다. 최근에는 전북과 전남을 잇달아 방문하며 표밭 공략에 나섰다. 그는 지난 19일 전북, 20일 전남을 찾아 호남 민심을 청취하며 지지 기반을 훑었다.
김 총리 역시 당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 총리는 "대통령과 당과 정부가 함께 민주 황금시대를 만드는 것을 간절하게 꿈꿨다"며 당 복귀 후 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총리도 최근 전남 나주·보성, 전북 군산 등 호남권을 연이어 방문하며 전당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정청래 지도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정청래 지도부가 정면으로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려는데, 이걸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직격했다. 또 자신이 광주 지역 세 후보 중 1위로 나오고 있다는 여론조사 흐름을 언급하며 호남의 소명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에 맞서기 위해 송 전 대표와 김 총리가 손을 잡는 '비당권파 연합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당권 주자들의 일정이 몰린 이번 주는 사실상 전당대회 레이스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우선 정 대표는 오는 2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전후해, 이르면 23일 연임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퇴임 전 마지막 국외 일정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다. 25일부터 이틀간 예정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총리직을 내려놓고 당권 주자로서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검찰의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9일 "보완 수사는 안 하는 게 맞지만, 나중에 악용될 여지가 없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까지 봉쇄해 놓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힌 것과는 결이 다른 메시지다. 정 대표는 해당 글에서 "동의하시면… 1번"이라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