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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부재에… ‘보수 재건’ 주도권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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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6.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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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회동제안 등 존재감 부각
한동훈은 복당 위한 물밑 행보 속도
"장동혁에 힘 실어줘야" 목소리도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관악구 난곡동 일대를 방문, 맨홀추락방지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장동혁 지도부 체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 갈등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기 보수 진영 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장 대표의 입원으로 당무 공백이 길어지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잇달아 존재감을 드러내며 '보수 재건' 주도권 경쟁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단식 후유증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 따른 과로 등으로 닷새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장 대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보수 진영의 차기 주자들은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특히 오 시장은 연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회동을 요청하며 정부 정책과 국정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본격적인 세제 개편 논의에 앞서 대통령께서 서울시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서울시가 축적한 정확한 현장 데이터와 전세 공급 감소 실태를 토대로 이번 세제 개편이 가져올 파급 효과를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방선거 결과를 '선방'으로 평가하는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선거 기간 장 대표를 피하느라 어려웠다"고 했고,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놓고도 "선관위 문제가 해결되는 가을쯤에는 퇴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6월 임시국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국민의힘 의원석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한 의원 역시 장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최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장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 권위와 정통성을 상실했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이라면 지방선거 참패를 겪고도 사퇴하지 않는 당대표는 없다"며 "2028년 총선에서 보수 진영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2030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복당을 위한 물밑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김기현 의원이 회장을 맡은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합류했고, 최근 박대출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공동발의자로 참여하는 등 보수 진영의 공동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권의 관심은 두 사람이 조만간 한자리에서 만날 가능성에 쏠린다. 오 시장은 오는 24일 미래혁신포럼 강연에 나설 예정인데, 한 의원 역시 이 자리에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당내에서는 장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최근 지도부 사퇴론에 대해 "과거 이준석 흔들기와 다를 바 없다"고 했고,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동혁 사퇴 반대"라고 적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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