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훈련 효과 만점…"황인범·오현규, 의지·노력 대단해"
체코 코우베크 감독, 韓 수문장 김승규 선방쇼 극찬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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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국이 12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둔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선수로 월드컵 출전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가 처음이었는데, (한 반도 이기지 못하다가) 결국은 2002년 한일 대회에서 12년 만에 처음 승리했다"면서 "감독으로도 12년만의 첫 승인데, 개인적으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4분 상대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동점 골에 이어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로 승점 3을 챙기면서, 2010년 남아공 대회 그리스전 이후 16년만에 첫 경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과달라하라 입성에 앞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보름 넘게 고지대 적응 훈련을 실시한 홍 감독은 "고지대가 결과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 체코 선수들이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걸 눈으로 확인했다"며 "반면 우리는 그 시간대에 체력적으로 상대를 더 몰아쳤다. 더 공격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동점골의 주인공이자 오현규의 역전골을 도운 황인범에 대해서는 "당초 60분 정도(의 출장 시간을) 생각했는데 선수 본인이 더 뛸 수 있다는 의지가 있었다. 그 결과 극적인 장면까지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현규도 "준비된 (교체) 카드였다. 아주 많이 노력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다.
홍 감독은 오는 19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질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 예상을 묻는 질문에 "홈 팬으로부터 굉장한 성원을 받으면서 경기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저희한테도 매우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 경기장에서 우리가 한번 해봤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조금 다행이다. 오늘 두 팀 모두 승점 3점을 챙겼으므로, 다음 경기가 우리와 상대팀에게 모두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한편 패장인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우리가) 때린 슈팅을 골키퍼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국 수문장 김승규(도쿄)의 신들린 듯한 선방쇼를 극찬해 눈길을 모았다.
코우베크 감독은 한국의 스리백 수비 전술을 평가해 달라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평가할 당사자는 아닌 것같다. 어떤 상황에서는 (한국) 수비진이 불안정해 보여 그 기회를 활용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좀 더 효율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으므로, 굉장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잘했고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을 격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