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들 앞세운 할리우드 반격도 대단할 듯
올해 칸 경쟁 초청작 '상자속의 양', 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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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왕과 사는 남자'로 시작해 '살목지'를 거쳐 '군체'로 이어지고 있는 한국 영화의 관객몰이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이달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수은주를 시원한 웃음으로 끌어내릴 '와일드 씽'이 오는 3일부터 다음 주자로 나서기 때문이다.
혼성 3인조 댄스그룹 멤버들이 재결합하는 과정에서 겪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린 '와일드 씽'은 진지한 캐릭터로 익숙했던 강동원·엄태구·박지현의 파격적인 코믹 연기와 가수 변신이 개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들이 노래와 춤, 랩을 모두 직접 소화한 삽입곡 '러브 이즈'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공개 한 달여만에 조회수 290만회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발라드 가수로 가세한 오정세가 세 주연에 버금가는 맹활약을 펼치지만, 흥행 성공을 일찌감치 장담하며 안심할 형편은 아니란 게 여러 영화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해치지않아'로 널리 인정받은 손재곤 감독 특유의 잔잔히고 무해한 코미디가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웃음에 길들여진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지 미지수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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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디스클로저…'는 스필버그 감독이 '미지와의 조우' 'E.T.' 등 초창기 연출했던 히트작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SF 스릴러로, 외계인의 존재 사실을 공개할 지를 두고 민관이 대립한다는 내용 말고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줄거리가 알려지지 않고 있어 팬들의 궁금증이 한껏 커져있는 상태다.
7년만에 돌아온 '토이 스토리 5'는 태블릿 PC와 같은 전자기기에 푹 빠진 아이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아날로그 장난감들의 노력을 그리고, '슈퍼걸'은 '슈퍼맨'의 사촌이지만 과거의 트라우마로 술과 음악에 젖어 살던 '카라 조엘'(밀리 알콕)이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힙하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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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최근 막 내린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과 신현준 주연의 코미디 '현상수배'가 10일 나란히 개봉하고, 신민아 주연의 스릴러 '눈동자'가 24일 관객들과 만난다.
한 배급 관계자는 "'군체'와 '와일드 씽'이 6월에도 한국 영화의 강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디스클로저…'는 스필버그 감독의 이름값에 입소문이 보태지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 '토이 스토리 5'와 '슈퍼걸'도 시리즈의 높은 인지도 등 관객들을 끌어들일 만한 요소가 다분해, '군체'와 '와일드 씽'의 동반 흥행 질주가 아주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