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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레데리크 10세 덴마크 국왕은 23일(현지시간) 트뢸스 룬 포울센 국방장관이 이끄는 보수성향 자유당이 연정 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사회민주당 대표인 프레데릭센 총리에게 협상 주도권을 넘겼다.
중도좌파 성향의 사민당은 지난 3월 말 총선에서 전체 179석 중 38석으로 제1당에 오른 뒤 연정 구성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이달 초 협상 권한을 자유당에 넘겨준 바 있다.
앞서 프레데릭센 총리는 자국령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갈등 국면에서 지지율이 급등하자 3연임을 노리고 당초 올해 가을로 예정됐던 총선을 앞당겼다. 사민당은 조기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유지했으나, 의석이 12석 줄고 득표율은 21.9%에 그치면서 1903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연정 협상은 원내에 12개 정당이 난립한 데다 킹메이커로 떠오른 중도 온건당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대표가 좌파·우파 양쪽 진영에 잇따라 어깃장을 놓으면서 덴마크 역사상 최장 기록을 매일 갈아치우고 있다. 라스무센 대표는 2015∼2019년 총리를 지내고 프레데릭센 정부에서 외무장관을 맡은 인물로, 지난 3월 총선 직후 사민당 주도 협상에서 이탈한 데 이어 자유당의 우파 연정 시도도 무산시켰다.
2019년 6월 역대 최연소 총리로 취임한 프레데릭센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고 4년 임기를 채울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