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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 2.1조 규모 압구정4구역 재건축 시공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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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5. 24. 11:41

단독 입찰로 시공사 선정…1662가구 조성
압구정4구역 투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에 제시한 아파트 투시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2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서울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물산은 단독 입찰에 참여했으며, 총 투표자 716명 가운데 626명의 찬성을 얻어 최종 시공사로 확정됐다. 득표율은 87.4%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487번지 일대 현대8차와 한양3·4·6차 아파트를 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지하 5층~지상 최고 67층, 8개 동, 총 1662가구 규모의 대단지와 각종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총 공사비는 약 2조1154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건축·조경 설계사와 협업해 압구정4구역을 한강변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과 미국 뉴욕 '270 파크 애비뉴'를 설계한 노만 포스터의 포스터앤드파트너스(Foster+Partners), 미국 뉴욕 9·11 메모리얼파크와 싱가포르 창이공항 조경 설계에 참여한 피터 워커 파트너스(PWP)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조합원 전체가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설계도 제시했다. 포스터앤드파트너스의 조망 분석 솔루션 '사이클롭스(CYCLOPS)'를 활용해 동 배치를 최적화했으며, 저층 세대에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최대 15m 높이의 하이필로티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세대 내부에는 거실 기둥을 외부로 배치하는 특화 공법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프레임이 없는 광폭 창호인 '라운드 코너 아이맥스 윈도우'를 통해 세대당 평균 20.5m 규모의 270도 파노라마 한강 조망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전용률은 73.31% 수준으로 설계됐으며, 가구당 평균 4.15평 규모의 테라스와 함께 평균 21.83평의 서비스 면적을 추가 제공해 실사용 공간을 극대화했다. 외관에는 최대 4.5m 돌출형 캔틸레버 구조를 적용해 입면에 입체감을 더하고, 3개 층 단위로 변화하는 테라스 설계를 통해 유려한 스카이라인을 구현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가구당 5.6평 규모로 조성된다. 피트니스와 프라이빗 골프시설, 실내·외 수영장 등을 포함해 총 10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국내 재건축 단지 가운데 최대 수준이라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사업비 조달 안정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삼성물산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을 비롯한 주요 시중은행·증권사 등 총 18개 금융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조합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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