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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 침공 후회하게 될 것” 발언에 中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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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5. 19. 20:59

외교부 대변인 터무니 없다 부인
FT는 "지난주 트럼프에 언급" 주장
푸틴 방중 앞두고 진실게임 상황
중국이 지난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보도의 진실 여부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19일 늦은 오후에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의 방중과 동시에 진실게임이 벌어지게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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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신화(新華)통신.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중미 정상회담 상황에 대해 중국 측은 이미 소식을 발표했다"면서 "언급한 질문은 사실과 다르고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폭넓은 논의를 하던 중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믿었던 시 주석에게 상당한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시 주석 역시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릴 수도 있다.

그나마 그에게 다행인 것은 백악관이 공개한 정상회담 결과 관련 팩트시트에는 푸틴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진실 여부를 떠나 시 주석이 했다는 발언의 내용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때보다 더 나아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바이든 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솔직하면서 직접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이나 전쟁 자체에 대한 평가를 내놓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만약 시 주석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고 해도 좋을 푸틴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0일 양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궈자쿤 대변인은 이와 관련,"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신시대 전면적 전략적 협력 파트너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문 기간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의 각 분야 협력 및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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