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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끌어올린 코스피, 몸집 키운 코스닥…1분기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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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5. 19. 17:03

코스피 영업익 176% 증가…삼전·닉스 비중 61%
코스닥 매출·이익 동반 증가…부채비율은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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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실적 개선이 전체 이익 증가를 이끌었고 코스닥시장은 주요 업종의 이익 개선과 함께 흑자 기업 비중이 늘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39곳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27조5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6조3194억원으로 176%, 순이익은 141조4436억원으로 178%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7%로 10%포인트 개선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57조2000억원, 37조6103억원이다. 두 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94조8400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영업이익의 약 61%를 차지하는 규모다.

두 회사를 제외해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44%, 순이익은 56% 증가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이 매출액 58%, 영업이익 492%, 순이익 397%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금융업에서는 증권업의 이익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금융업 42곳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9조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순이익은 14조6337억원으로 29% 늘었다. 증권업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리테일 수익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3조7322억원으로 141%, 순이익이 2조8763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1273곳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조9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1284억원으로 78%, 순이익은 4조4342억원으로 171%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로 2%포인트 개선됐다.

코스닥시장도 전반적으로 이익 개선세를 보였다. 유통 업종의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고, 전기·전자 업종과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종도 각각 360%, 392% 늘었다. 제약 업종은 영업이익이 15% 증가한 데 이어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이 전년보다 4%포인트 오른 79%, 코스닥시장이 5%포인트 상승한 59%로 집계되며 양 시장에서 모두 확대됐다.

다만 재무상태는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10%에서 올해 3월 말 109%로 2%포인트 낮아진 반면 코스닥시장은 같은 기간 113%에서 122%로 9%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사는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운전자금 수요가 큰 중소·벤처기업 비중이 높아 실적이 개선되는 국면에서도 차입이나 외부 조달이 함께 늘어날 수 있다"며 "부채비율 상승도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흐름인 만큼 이를 곧바로 재무 악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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