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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순이익 68% 급증…미국·홍콩 실적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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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5. 18. 08:47

해외점포 93개로 확대
동남아 중심 유지 속
미국·인도 진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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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사업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미국 증시 호조와 미국·홍콩 현지법인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이 1년 새 약 68%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5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6개 증권회사가 운영 중인 해외점포는 총 93개로 집계됐다. 현지법인 83개, 사무소 10개로 전년 대비 13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홍콩·중국·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점포가 66개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미국은 18개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인도 진출이 확대되면서 기존 동남아 중심의 해외 전략이 다변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에는 미국 4개, 홍콩 3개, 인도 2개 등 총 14개 해외점포가 새로 설립됐다. 반면 중국 사무소 1곳은 폐쇄됐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29개 해외점포를 운영해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11개), NH투자증권(8개), KB증권(7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57억4000만달러(약 51조3000억원)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87억70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로 7.8% 늘었다.

특히 지난해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은 4억5580만달러(약 6540억원)로 전년 대비 67.8% 증가했다. 전체 83개 현지법인 가운데 51곳이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홍콩·베트남 등 13개국에서 이익을 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법인의 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홍콩·베트남 법인이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홍콩 점포 확대와 인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사업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동 정세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외점포 영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손익 변동성 등 잠재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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