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사업 정리…540억원 규모
'차세대 기단 확보'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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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주항공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유동비율은 33%로 전년 동기(40%)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850%로 1년 새 217%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 644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앞선 적자 누적 여파로 재무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가 '기단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업계에선 재무건전성 확보를 당면 과제로 지목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23년부터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기종인 B737-8 구입을 추진해왔다. 올해 B737-8 항공기 2대를 도입해 총 10대를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5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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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 규모는 1447억원으로 연결 기준 자산총액의 6.16% 수준이다. 해당 항공기들은 평균 기령이 7년에 불과한 젊은 기체지만,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필요한 유동성 마련 차원에서 매각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기령 20년 이상 노후 항공기 2대도 추가 매각한 바 있다.
호텔 사업도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최근 종속회사인 퍼시픽제3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가 보유한 호텔사업 관련 자산과 계약, 권리 일체를 계열사인 마포애경타운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거래 예정일은 다음달 30일이며 양도 금액은 540억원이다.
차세대 기단 확대로 중장기 실적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B737-8은 기존 기종 대비 연료 소모량을 약 15% 줄일 수 있고 운항거리 연장으로 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 등 중거리 노선 확대에 유리하다. 실제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한 영향으로 지난해 유류비를 전년 대비 16%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호텔 사업 매각은 운영 효율화와 사업구조 개편 차원"이라며 "영업양도 완료 이후 투자금 회수 및 운영 종료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