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우려 불식시킨 소통 경영
KF-21 양산 돌입 '생산 중심' 대전환
생산기술 세계적 강자 현대차그룹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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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산 원년을 맞이한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성공적 전력화, 신임 사장 주도의 선제적 노사 관계 정상화,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그리고 국방과학연구소(ADD)를 포함하여 KAI 인근인 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DTaQ(국방기술품질원)·KRIT(국방기술연구원) 등과의 유기적 협업이 맞물려, KAI는 2026년을 창립 이래 최대 성장 원년으로 삼고 있다.
상장사인 KAI의 IR 자료와 여의도 증권가의 최근 컨센서스를 보면, 올해 KAI 매출은 전년 대비 58.1% 증가한 5.7조원, 수주는 63% 증가한 10.4조를 예상하고 있다.
KAI 제9대 대표이사인 김종출 사장은 공군·국방부·국무조정실·방위사업청 등에서 약 37년간 방산 분야 경력을 쌓은 대표적 '정책·획득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사업관리' 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김사장은 취임사에서 KAI 재도약을 위한 4대 경영 중점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며 '뼈를 깎는 혁신과 도전'을 강조했다.
△ 제1과제로 '멈추지 않는 혁신과 도전'을 통해 '인공지능기반 AI파일럿', 드론 포함한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MUM-T), '도심항공기'(UAV) 등 미래 먹거리 확보하고,
△ 제2과제로 '캐시카우 사업 육성 + 미래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KF-21·FA-50 전투기의 양산과 수출 그리고 위성·우주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고,
△ 제3과제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협력사 기술 보호, 600개 협력업체 동반성장 강화하고,
△ 제4과제로 '원팀(One Team) KAI' 조직으로 수평적 소통, 노사·부서간 협업 문화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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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직접 임단협 교섭대표로 참여해 노조와의 신뢰 회복에 앞장선 것은 관료 출신 CEO의 이례적 리더십 행보로 K-방산 업계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사청 재직 시절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진두지휘했던 김종출 사장은 취임 후 KAI의 체질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본지가 KAI 고위 관계자와의 취재를 통해 회사가 밝힌 미래 전장의 청사진은 명확하다. 단순히 하늘을 나는 기체를 만드는 단계를 넘어, 유인기와 무인기가 공존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전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KAI가 '글로벌 BIG-4 항공우주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차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KAI는 기존 유인기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과감히 탈피하여 무인기, 미래 모빌리티(AAV), 그리고 유무인 복합체계를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세계적 수준의 양산 및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KAI는 생산 공정 자동화를 통해 KF-21을 연간 20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항공 생산력 기준으로 독보적인 역량을 확보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대량 생산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V)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혁신을 선언한 KAI는 AI 기반 자율 비행과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K-항공방산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KAI 협력이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대한민국 항공우주 생태계를 미래 전투체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