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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美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 재추진…워싱턴서 협상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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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5. 11. 10:34

피스토리우스 獨 국방장관, 워싱턴 방문 계획
美 재고 부족·가격 현실성 지적, 성사 가능성↓
미 해군 구축함
미국 해군 알리 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벌클리(DDG 84)호가 2월 28일(현지시간)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이란을 향해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TLAM)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으로 미군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사진./EPA
독일이 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직접 구매하려는 노력을 다시 시작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이 토마호크 미사일과 함께 지상 발사대인 '타이폰(Typhon)' 시스템을 패키지로 구매하기 위해 미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려 하고 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7월 처음 제안한 장거리 무기 구매 제안을 다시 전달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방문은 피스토리우스 장관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 성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덧붙였다.

미국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백악관과 미국 국방부, 독일 국방부는 이에 대해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독일의 토마호크 미사일 도입 재추진은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니라, 전략적 공백을 메우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한 긴급 대응이다.

현재 독일군은 타우러스(Taurus)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는데, 사거리 500㎞ 수준으로 제한적이다. 토마호크는 사거리 1600㎞ 이상으로, 주로 해상에서 발사돼 장거리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데 사용된다.

유럽이 공동 개발 중인 장거리 미사일은 2030년대 중반 이후에야 실전 배치가 가능할 전망이라, 토마호크는 독일이 NATO 내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원래 미국은 2027년 독일 내 미군 기지에 토마호크를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으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850발 이상 사용하면서 재고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토마호크의 독일 배치 계획이 지연 또는 취소될 위험이 커진 만큼, 독일은 단기적 전력 보강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독일은 40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약 11억 5000만 유로에 구매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일본과 네덜란드의 구매 단가와 비교할 때 독일의 제안 가격은 지나치게 낮아 구매 성사 전망은 밝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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