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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호르무즈 무력 개방 안해…평화적 해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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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5. 11. 09:59

무력 사용 프랑스 옵션 아냐
KENYA-FRANCE-DIPLOMACY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아프리카 전진: 혁신과 성장을 위한 아프리카-프랑스 파트너십' 정상회의에 앞서 케냐 대통령궁에서 양국 간 협정 체결식 중 발언하고 있다./AFP 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호르무즈 재개방을 위한 무력 배치 가능성을 일축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AFP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아프리카 전진' 회의에 참석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무력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강제로 여는 것은 프랑스의 옵션이었던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프랑스의 샤를드골 항공모함 전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홍해 인근으로 이동하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항모전단 이동이 무력시위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란 문제와 관련해 많은 혼란이 있지만, 지금은 긴장을 완화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답했다. 또 프랑스나 프랑스·영국 연합군의 실전 배치가 논의된 바 없음을 강조했다.

앞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프랑스와 영국 군함이 미국을 지원할 경우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프랑스는 영국과 공동 주도로 약 5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임시 국제 임무를 구성했다. 이 기구는 이란, 미국 및 역내 국가들과의 긴밀한 조율을 통한 해상 교통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그 과정에서 이란과 협력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항행권을 확보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전쟁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해상 통행의 안전 보장은 군사적 압박이 아닌 외교적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샤를드골 항모전단과 영국 군함은 각각 홍해와 인근 해역에서 대기하며 국제 임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경우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사전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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