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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빅이어’ 아스날 VS ‘2연패’ PSG, 챔스결승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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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5. 08. 14:36

아스널, 벵거 체제 후 20년 만에 결승행
PSG, R마드리드 이후 첫 챔스 2연패 도전
사카·요케레스와 뎀벨레·흐비차, 창과 창
'아르테타' 조직력 vs '엔리케' 점유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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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한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가운데)과 데클란 라이스(오른쪽)가 손을 잡고 뛰어 가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사상 첫 빅이어'를 노리는 아스날과 '대회 2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파리생제르맹(PSG)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더블(리그-챔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최고의 창'으로 평가 받는 PSG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가 이룬 3연속 챔스 제패 후 처음으로 연속 우승을 노린다.

아스날이 챔스 결승에 오른 것은 딱 20년 만이다. 2005-06 시즌 아스날은 '아르센 벵거' 체제 아래 유럽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아스날엔 앙리·파브레가스·피레스·베르캄프·캠벨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로 채워졌다. 특히 챔스에선 무려 10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우며 결승까지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 승리로 기세를 올렸지만, '호나우딩요·에투'의 FC바르셀로나에 지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년 뒤 아스날은 다시 유럽 최정상급 팀으로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현재 아스날은 팀내 전설인 미켈 아르테타 감독 이래 젊고 조직적인 팀으로 성장했다.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짜여진 미드필더진과, 부카요 사카(잉글랜드)·빅터 요케레스(스웨덴)의 공격진은 유럽 최고 수준이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아스날은 1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5점차로 앞서 있다. 리그 우승과 빅이어가 가시권에 있는 아스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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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PSG 선수단. /로이터·연합
◇대회 2연패 성공하면… '호날두·벤제마' 레알 마드리드 후 첫 챔스 연속 우승
'디펜딩 챔피언' PSG는 내친 김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PSG의 챔스 우승은 구단 역사상 최초였다. 올 시즌 4강에선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을 1·2차전 합산 스코어 6-5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챔스 연속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2015~16, 2016~17, 2017~18) 이후 한 번도 없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루카 모드리치·세리히오 라모스·카림 벤제마·토니 크로스 등이 포진한 당시 마드리드는 '지구 방위대'로 불릴 만큼 막강한 스쿼드를 자랑했다.

PSG는 과거 막대한 투자(리오넬 메시·네이마르)에도 반복된 탈락에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8강과 4강 문턱에서 미끄러지며 토너먼트 최상단에 오르지도 못했다. 챔스 DNA가 없다는 비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지난 시즌부터 PSG는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됐다. 메시 등 특정 슈퍼스타 중심이 아닌, 다수의 정상급 스타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공격력을 폭발한 팀으로 탈바꿈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현대형 점유 축구를 구사한다. 단순한 '티키타카'식 점유 축구가 아닌 '압박 유도 후 열린 공간으로 즉시 침투'하는 전술로 결과를 낸다. 키패스에 능한 이강인은 PSG의 로테이션 멤버로 공격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선수들이 바로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프랑스)와 '조지아 특급'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프랑스) 같은 드리블러들이다. 우스만 뎀벨레는 4강전에서 총 3골을 뽑아내는 등 여전한 발끝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흐비차는 순간적인 가속도로 방향을 전환하고, 중앙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좋다. 득점과 도움 능력을 겸한 플레이메이커형 선수다.

유럽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한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3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단판 경기로 열린다. PSG의 이강인은 주전 멤버의 부상 변수가 없는 한 '조커'로 투입되거나 벤치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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