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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효자 3인방으로 떠오른 대우에스티 “외부물량 본격 확대…자립경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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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5. 03. 17:21

대우건설과 플랜트 철골 수주 추진
주택·토목기술 고도화로 경쟁력 ↑
외부 물량 늘리고 新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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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철골 자회사 대우에스티의 외부 물량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자립경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낸다. 건설시장이 사전제작 콘크리트(PC), 모듈러 등의 활용을 조금씩 넓혀나가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에스티는 대우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플랜트 공사 수주를 추진한다. 특히 PC 부문의 라멘조 공동주택 기술개발, 지하 외벽 더블 월 확대, 토목 대형 더블 월 몰드 제작 및 실증 등 기술개발에 나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을 이어 나가면 대우건설에 집중된 매출 비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대우에스티의 전략이다.

실제 지난해 매출(3361억원) 중 대우건설로부터 발생된 매출 비중은 78.5%(2638억원)다. 2024년(67.2%)보다 12.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흥건설 등 특수관계인을 더하면 대우에스티에서 차지하는 중흥그룹 계열 매출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가령 대우에스티는 대우건설로부터 부산범일동주상복합현장 철골공사 등을 국내에서 수주했고, 리비아 전력청으로부터 리비아 즈위티나 발전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리비아 프로젝트의 경우 시공사가 대우건설이었기에 해외 프로젝트도 수주할 수 있었다. 대우에스티가 외부 물량 수주에 힘을 쏟겠다는 이유다.

이 과정에서 PC 관련 OSC 공략에 나선다. OSC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자이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552억 달러(211조3824억원)였던 OSC 건설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연평균 6%씩 성장해 약 2623억 달러(357조305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소규모 주택사업을 접고 철골, PC 사업에 집중하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객관적 수치도 있다. 그동안 매출만 크고 수익성이 적어 실속이 없었지만, 지난해 순이익 146억원을 기록하며 대우건설에 보탬이 됐다. 매출순으로 보면 대우E&C 나이지리아(5356억원), 대우에스티(3361억원), THT 디벨롭먼트(1158억원)이 스리톱을 형성한 상태다.

대우건설의 OSC 로드맵과도 연계돼 있다. 대우건설은 2032년까지 OSC를 적용할 수 있는 비중 중 전체골조를 50% 이상 달성하고, OSC 적용 범위를 아파트 옥탑 중심에서 출입구, 주차장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철골사업에선 하이테크·초고층 빌딩, 물류센터 등에 집중한다. 반도체 관련 시설 및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수요의 증가로 인해 발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플랜트 철골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PC사업에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특허 및 건설사 협업 맞춤 표준을 개발한다.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주차장·지식산업센터·물류센터 등에 물량 공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인도 현지에 설립한 100% 자회사 '대우 인디아 프라이빗 리밋'을 활용해 해외 철골시장을 공략한다. 인도·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공업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대우건설을 통해 대우에스티의 수주물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에스티는 2024년 건설사업 종료 및 관련 손실을 모두 반영했고, 지난해에는 스틸, PC, 모빌 등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돼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외부 물량 수주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데 이어, 대우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플랜트 공사 수주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PC 부문의 라멘조 공동주택 기술개발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립경영 기반 마련 및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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