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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16개 광역단체장 대진표 확정…與 ‘현역 교체’ vs 野 ‘재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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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5. 03. 15:16

與, 중앙·지방 일체화로 '국정안정' 앞세워
野, 광역단체장 11곳 현역 재공천 연속성 강조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16개 광역단체장 및 14곳 재보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여야의 공천 전략과 선거 프레임은 뚜렷하게 갈린다. 민주당은 '지방권력 탈환전'을 국민의힘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수성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들을 전진 배치했다. 최근 고공 지지율을 이어가는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중앙 권력과 지방 권력을 일체화해 국정 동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천을 겨냥해 "윤 어게인 세력의 부활"이라고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직 연속성'과 '검증된 실력'을 키워드로 내걸었다.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를 제외하고 11곳의 현역 시장·도지사를 전원 재공천하며 지방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보수의 가치를 부끄러워할 이유가 없다"며 보수층 결집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이다. 민심의 척도로 꼽히는 서울에서는 '명픽'(이 대통령 선택)으로 급부상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최초의 5선에 도전하는 현직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경기는 6선 의원 출신 추미애 민주당 후보와 삼성전자 '고졸 신화'로 불리는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한다. 누가 승리하더라도 헌정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인천에서는 '이재명의 남자' 박찬대 후보와 '박근혜의 남자'로 불리는 현직 유정복 후보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수도권에 이어 영남권도 이번 선거의 핵심 격전지로 부상했다. 부산시장(전재수-박형준), 경남지사(김경수-박완수), 경북지사(오중기-이철우)에서는 중량감 있는 민주당 후보의 공세와 현역 국민의힘 단체장의 방어전 구도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고, 울산에서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대진표를 완성하면서 영남권 전역이 여야 정면승부의 무대로 떠올랐다.

충청·강원권은 대전(허태정-이장우)의 전·현직 시장 대결과 함께 세종(조상호-최민호), 충남(박수현-김태흠), 충북(신용한-김영환), 강원(우상호-김진태) 대진표가 완성됐다. 호남권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출하는 전남광주통합시장(민형배-이정현)이 주목된다. 전북은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 제주는 위성곤 민주당 후보와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가 본선 경쟁을 시작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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