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개 가치 재조명·정체성 한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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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은 24일 오수면 원동산공원에서 '오수개 조형물 제막식'을 열고 새롭게 제작된 조형물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형물 기부자인 윤신근 박사와 제작자인 정대현 전 서울시립대 환경조각학과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수개 이야기는 고려시대 문인 최자의 문집 '보한집(補閑集)'에 기록된'오수의견(獒樹犬)'설화에서 비롯된다.
술에 취해 잠든 주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속을 수차례 오가며 자신의 몸으로 불을 끄고 끝내 목숨을 다한 충견의 이야기는 단순한 미담을 넘어 생명과 생명사이의 가장 숭고한 유대와 책임을 상징한다.
해당 설화는 한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충성과 희생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오수개 조형물은 1억 원을 기부한 윤신근 박사의 뜻으로 1978년에 건립된 동상의 노후화 문제를 개선하고 상징성과 역사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작됐다.
조형물은 중앙의 오수개 형상을 중심으로'유대감, 위기, 희생, 이별, 느티나무, 명맥'을 주제로 한 6개의 부조로 구성됐으며, 안내판을 통해 오수개 이야기와 교육적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지역에서는 이번 조형물이 관광자원뿐 아니라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맞물려 오수개 설화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심민 군수는 "오수개 조형물은 지역의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오수개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해 그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널리 알리고, 반려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