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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테크닉스, 900억 투입해 반도체 기업 ‘윌테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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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4. 14. 08:20

지주사 한솔홀딩스 617억 투입 '든든한 지원'…사업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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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테크닉스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반도체 핵심 부품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전격 확장한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한솔테크닉스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총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증자는 제3자 배정 방식(450억원)과 주주 우선 배정 후 일반 공모 방식(450억원)이 병행되는 구조다.

확보된 자금은 전액 반도체 프로브카드 전문 기업인 윌테크놀러지 인수에 투입된다. 한솔테크닉스는 이번 딜을 통해 윌테크놀러지 지분 약 83%를 확보, 경영권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윌테크놀러지는 반도체 칩의 동작 성능을 검사하는 핵심 부품인 '프로브카드' 분야에서 국내 정상급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이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해왔으며, 최근 반도체 미세공정 확대에 따른 검사 부품 수요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솔테크닉스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기존 전자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반도체 영역으로 빠르게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함과 동시에 그룹의 장기적 성장 비전인 '반도체 토털 솔루션'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자에는 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가 최대 617억 원 규모의 신주 인수를 예고하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대주주의 적극적인 참여는 시장의 자금 조달 불확실성을 잠재우는 동시에, 주주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과감히 확장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지주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금 조달의 안정성을 높인 만큼, 향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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