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2건 민원 중 868건 해결…'오서방'으로 불려
창동 민자역사·서울아레나…동부권 문화·상업 중심축 구축
매니페스토 3년 연속 최고등급…민원 88%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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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구청장은 최근 도봉구청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간은 도봉의 멈춘 시간을 다시 돌린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베드타운이었던 도봉에 변화가 나타난 배경에는 주민의 삶으로 들어간 '현장 행정'이 있었다. 민생 현장을 자주 누비는 그는 세대를 막론하고 '구청장'보다 '오서방'이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불린다.
그의 '우문현답' 철학은 도봉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설계하는 방식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GTX-C 노선 지하화 등 굵직한 사업으로 도약의 토대를 다지는 한편,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에도 매진해 왔다. 그는 취임 후 '일일동장제'와 '도봉구민 S.O.S 구청장이 찾아가는 현장민원 상담'을 통해 총 982건의 민원을 접수하고, 이 중 868건(88.4%)을 해결했다. 특히 30여 년간 방치됐던 경원선 방음벽 녹지 조성과 창4동 어린이집 옆 택배 화물차량 출입구 이전 문제는 '발로 뛰는 행정'이 일궈낸 대표적 결실이다.
또 다른 생활밀착형 성과는 '중랑천 데크길 조성사업'이다. 과거 어둡고 지저분해 주민들의 발길이 끊겼던 중랑천변은 그의 세심한 현장 확인을 거쳐 2.93㎞의 수변 힐링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중랑천 제방길 일부 구간은 약 670m 황톳길과 커뮤니티 쉼터, 야간조명, 수목 식재 등으로 정비해 현재는 타지역 주민들까지 찾는 지역 명소가 됐다. 오 구청장은 "예전에는 지저분하고 컴컴해서 저녁만 되면 주민들이 없었는데, 지금은 산책하는 분들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며 "주민들이 '저녁이 있는 삶을 찾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해 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세대별 맞춤형 지원에도 공을 들였다. 폐원 위기의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도봉형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사업'에는 25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9억원을 전액 구비로 투입했다. 특히 서울시와 교육부가 0~3세로 한정한 것과 달리, 도봉구는 지원 범위를 5세반까지 넓혀 실질적인 보육 환경 개선을 이끌어냈다. 어르신 일자리 참여 연령은 60세로 낮추고, 청년 기준은 자치구 최초로 45세까지 확대해 약 10만명이 정책 혜택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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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한다. 구는 GTX-C 선로를 SRT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동북권 주민들이 고속철도를 이용하려면 서울역이나 수서역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GTX-C가 개통되면 창동역~삼성역이 약 14분대로 연결되고 SRT를 창동역까지 연장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그는 "큰 철도망부터 생활 동선까지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통 변화를 만들어 '사통팔달 교통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교통망 확충으로 다져진 토대는 도봉을 '자족형 소비도시'로 이끄는 강력한 엔진이 될 전망이다. 이달 준공을 앞둔 창동민자역사가 유동인구와 소비·고용을 창출하는 상업 중심축이 되고, 내년 완공될 서울아레나가 대형 공연 수요를 흡수하는 문화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되면 창동은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소비하고 즐기는 '동북권 복합거점'으로 도약하게 된다는 구상이다.
오 구청장은 "도봉의 미래를 바꿀 사업들이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도봉의 100년 후를 책임질 핵심기반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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