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비트코인, 방향성 잃고 박스권 ‘횡보’…변동성 이어질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403010000986

글자크기

닫기

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4. 03. 11:41

clip20260403114024
비트코인 이미지./제공=로이터연합
비트코인이 6만6000달러대로 다시 밀리며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정학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3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4% 하락한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 중반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지 못한 채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등락의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 관련해 "매우 강력한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며 군사적 압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며칠 전보다 강경해진 입장으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지정학 리스크보다 발언의 '변동성' 자체가 투자심리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FxPro 수석 애널리스트는 "정책 방향이 단기간에 바뀌면서 투자자들이 리스크 노출을 줄이고 있다"며 "비트코인 역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며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정치 이슈와 거시 변수에 따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알렉스 손더스 난센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뉴스 흐름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상태"라며 "짧은 시간 내 급등락이 반복되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 상황이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과 시장 분석가들은 거시 불확실성과 레버리지 청산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이 5만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추가 조정 여지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거시경제 긴축 환경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5만달러대 재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토니 시카모어 IG마켓 애널리스트는 "현재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이 없는 상태"라며 "당분간 6만~7만달러 구간에서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부 낙관론자는 기관 채택 확대와 공급 구조 변화가 맞물릴 경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김민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