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송언석 “與 상임위원장 독식은 역사적 퇴행…87년 민주화 성취에 침 뱉는 행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324010007101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3. 24. 10:06

발언하는 송언석 원내대표<YONHAP NO-2066>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 "역사적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87년 민주화의 성취에 침을 뱉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은 위원회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은 모두 민주당이 맡겠다고 예고했다.

송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당시 최고의 정치 개혁은 제17대 국회 원 구성에서 여야 간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은 제2당이 가져가는 전통을 만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04년 총선에서 승리해 원내 과반을 차지했던 열린우리당은 17대 국회에서 법사위를 야당에 양보했다"며 "18대 국회에서는 거대 여당 한나라당이 법사위를 제2당에 양보함으로써 다수당 스스로 입법 독재를 방지하고 견제와 균형의 의회주의 전통을 확립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제2당에 맡기는 관례가 참여정부 당시 만들어졌다면 여야 의석수에 따른 상임위원장 배분의 전통은 87년 민주화 이후 13대 국회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집권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100% 독식하겠다는 것은 노무현을 넘어 87년 민주화 이전을 되돌아가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한 정 대표를 겨냥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며 "필요할 때만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뒤돌아서선 민주주의를 배신하는 나쁜 정치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