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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남도의회서 공항도시권 구상 발표…기자회견 한때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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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3. 18. 16:36

의대 설립 발언 논란에 고성·대치…20여 분 지연 끝 진행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100만 공항도시권 추진
강기정 광주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이 18일 오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비전발표를 하려고 했지만 전남도의원들과 서남권 유권자들의 강한 반발로 회견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가로막혀 있다./이명남 기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18일 전라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예정했던 기자회견이 현장 반발로 한때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위해 도의회를 찾았으나, 현장에는 서남권 지역 정치인과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일부 유권자들이 모여 항의하면서 입장이 여러 차례 제한됐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는 고성이 오가는 등 긴장된 상황이 이어졌다.

이들의 반발은 지난 16일 순천시의회에서 강 시장이 밝힌 '국립의대 부속병원 설립' 관련 입장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측은 해당 발언이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 측은 "이번 기자회견은 서남권 발전 비전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라며 원활한 진행을 요청했고, 기자회견은 약 20여 분 지연된 뒤 시작됐다.

기자회견 도중에도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는 강 시장의 표현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했고, 강 시장은 자신의 발언이 "정치적 소신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별도의 사과나 철회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 시장은 '100만 글로벌 공항도시권' 구상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서남권이 공항, 에너지, 농수산 자원 등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자원 간 연계 부족으로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역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핵심 전략으로는 의료·비즈니스·교육을 축으로 한 공항도시 조성이 제시됐다. 대형 종합병원 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24시간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와 통합 돌봄 체계 구축으로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AI 데이터 기반 기업 유치와 항공 특화 교육기관 설립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무안국제공항은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육성된다. 재정 지원과 교통망 확충, 항공 노선 확대 등을 통해 접근성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
강기정 광주시장이 18일 오후 2시께 극한 대치 끝에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서남권 발전 미래 구상 발표를 하고 있다./이명남 기자
목포항은 해상 물류와 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개발된다. 국제여객터미널 구축과 농수산물 물류 체계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유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확대 전략도 제시됐다.

강 시장은 "서남권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이며 "분열이 아닌 연결과 협력을 통해 100만 글로벌 공항도시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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